특검, 권성동·이철규 ‘친윤 의원’ 정조준에 강원 정치권 촉각… 지역사회도 술렁

김여진 2025. 7. 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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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들이 국민의힘 '친윤(윤석열 전 대통령)'계 의원들을 정조준하고 나서 강원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특검이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적절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파헤치고 있는 것과 관련돼 있다.

윤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의원들로 통한 강원 중진 현역들을 각 특검팀이 겨냥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이 당분간 수사 결과 등에 촉각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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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구 서울본부도 수사
해병특검, 임성근 전 해병사단장 압수수색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취재진이 몰려있다.

특검들이 국민의힘 ‘친윤(윤석열 전 대통령)’계 의원들을 정조준하고 나서 강원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강원 친윤 의원들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 지역사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8일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의 서울 및 강릉 사무실 등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벌였고,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순직해병특별검사팀은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동해지역 사무실,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 국민의힘 권성동(사진 왼쪽), 이철규(사진 오른쪽) 국회의원

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특검이 통일교 측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부적절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 등을 파헤치고 있는 것과 관련돼 있다.

전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이었던 윤 모씨에게 통일교 교단 관련 청탁을 듣고, 김건희 여사 선물용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을 받아 김 여사에게 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의원의 경우 윤 전 본부장이 지난 해 6월 세종대에서 진행한 ‘코리아 드리머 페스티벌, 청춘뉴런 2024’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전씨와 윤 본부장이 2023년 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당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지원하려 했다는 정황 등도 수사 대상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권 의원은 당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았고, 김기현 의원이 대표에 당선됐다.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전 권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의원실과 강릉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시설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18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본부에서 신도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2025.7.18 연합뉴스

또, 특검팀은 경기 가평의 통일교 본부와 서울 용산구 서울본부에도 검사 등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중이다. 건진법사 이권 개입 의혹으로 통일교와 국민의힘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통일교 관련해서는 김 여사에게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YTN 인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의 교단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돼 있다. 한학자 총재가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교단 자금으로 수억 원대 슬롯머신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이철규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부대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이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지급하지 않고 무리한 수색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후 ‘VIP 격노’로 불거진 수사 외압 논란, 혐의자에서 제외되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구명로비 의혹 등도 받는다.

해병특검은 임 전 사단장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의원들로 통한 강원 중진 현역들을 각 특검팀이 겨냥하고 나서면서 정치권이 당분간 수사 결과 등에 촉각을 세우게 됐다.

강원 지역사회도 친윤 핵심 의원들의 사무실 등에 대해 특검팀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크게 술렁이고 있다. 김여진·이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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