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외국인 노동자- 김성호 (통영거제고성 본부장)

김성호 2025. 7. 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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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국인 노동자 없는 산업현장은 상상할 수 없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급여 대부분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실정이라 지역 경제에는 긍정적인 소비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조선 도시 거제에는 최근 수년 동안 외국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거제시의 외국인 수는 2022년 5861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1만1773명, 2024년 1만4969명, 올해 6월 말 현재 1만5619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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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외국인 노동자 없는 산업현장은 상상할 수 없다. 농촌은 베트남인, 조선소는 우즈베키스탄인, 이삿짐은 몽골인이 없으면 안 돌아간다는 말이 회자된 지 오래다. 하지만 반감도 분명 존재한다. 일부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급여 대부분을 본국으로 송금하는 실정이라 지역 경제에는 긍정적인 소비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숙련도와 안전을 우려하기도 한다.

▼조선 도시 거제에는 최근 수년 동안 외국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거제시의 외국인 수는 2022년 5861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1만1773명, 2024년 1만4969명, 올해 6월 말 현재 1만5619명으로 증가했다. 거제시 전체 인구의 7%에 육박한다. 이들 대부분은 조선소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E-9(비전문취업)·E-7(특정활동) 비자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만 9732명에 달해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4월을 기준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체류 외국인 비중이 5%를 넘으면 ‘다인종·다문화 국가’라고 정해 놨는데, 지난 7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약 269만2729명, 전체 인구의 5.17%로 집계됐다. 이들 상당수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장기체류자(204만2017명)이다. 대부분이 ‘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3D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14일 통영 금호마리나리조트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가족 초청 상봉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4명의 인도네시아 선원이 9명의 가족들과 깜짝 상봉했다. 현재 통영에는 1000명이 넘는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이역만리 한국의 바다에서 일하고 있다. 이날 2년 9개월 만에 가족을 만난 한 20대 선원은 “오늘은 제 간절한 기도에 신이 응답해 준 날”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의 5살 딸은 아빠 품에 안겨 떨어질 줄 몰랐다.

김성호 (통영거제고성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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