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던 열차 멈추게 한 '새 생명'"···2시간 뒤 벌어진 일에 모두 숨죽였다

조수연 인턴기자 2025. 7. 1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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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화물 열차가 진통 중이던 코끼리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약 2시간 동안 멈춰 선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프리프레스저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인도 자르칸드 주 바르카카나역과 하자리바그역 사이를 지나던 화물 열차가 2시간 넘게 정차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진통에 힘겨워하며 몸을 뒤척이는 암컷 코끼리의 모습부터 출산을 마친 뒤 아기 코끼리와 함께 나란히 걷기 시작하는 감동적인 순간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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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인도에서 화물 열차가 진통 중이던 코끼리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약 2시간 동안 멈춰 선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프리프레스저널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인도 자르칸드 주 바르카카나역과 하자리바그역 사이를 지나던 화물 열차가 2시간 넘게 정차했다. 철로 인근에서 야생 암컷 코끼리 한 마리가 진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해당 코끼리는 선로 가까이에 누워 진통을 겪고 있었고, 산림 경비원이 이를 발견해 곧장 당국에 긴급 정차를 요청했다. 코끼리가 열차에 치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기관사는 즉시 열차를 멈춘 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출산이 마무리되길 기다렸고, 승객과 승무원들 역시 묵묵히 자리를 지킨 채 그 순간을 함께했다. 결국 코끼리는 약 2시간에 걸친 산통 끝에 건강한 새끼를 무사히 출산했다.

이와 관련, 인도 환경부 장관 부펜더 야다브는 “인간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름다운 사례”라며 해당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진통에 힘겨워하며 몸을 뒤척이는 암컷 코끼리의 모습부터 출산을 마친 뒤 아기 코끼리와 함께 나란히 걷기 시작하는 감동적인 순간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기차를 멈춘 기관사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당국이 자랑스럽다”며 감동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조수연 인턴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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