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모두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교육 성료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18일 초등단체 상설교육 프로그램 '모두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미래, 생태적 감수성, 공동체 속 다양성과 소통을 주제로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약 2개월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13차례에 걸쳐 314명의 경기도 내 초등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체험 중심의 교육으로 구성됐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4학년)과 고학년(5~6학년)으로 나눠 수준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새롭게 단장한 박물관 3층의 상설 전시실과 연계한 이론과 체험, 표현 활동이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도입 활동에서는 저학년 참여 학생들에게 암호화된 편지와 암호가 숨겨진 비밀지도, 전시관 내에 숨겨진 글자 조각 찾기 미션이 주어졌으며, 조별로 미션을 해결하며 '도와줘'라는 메시지를 해독한 후, 메시지 안에 담긴 생태계 위기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고학년 학생들에게는 가상의 환경 조사원이 돼 숨겨진 사진을 찾아보고, 찾은 사진에 보이는 문제들의 원인을 예측하는 보고서 미션이 주어졌다.
전시실 체험 이후에는 생태계 실태 보고서 작성,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 활동, 마인드맵 기반의 창작 활동(DNA 활동지) 등이 이어졌다. 아이들은 해양 생태계의 플라스틱 문제, 멸종위기 동물, 전쟁과 갈등 문제 등 다양한 사회·환경 이슈를 접하고, 자기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또 다른 나 되어보기'에서는 아이들이 활동지를 통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적어보고, 좋아하는 것들을 기반으로 한 상상 속 생명체로 변신해 그려보고 발표하는 창작 발표 활동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다름에 대한 이해,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공존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한 김수성 학예사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문제를 인식하고 다른 생명종을 이해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발전된 형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사회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희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