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아랍권 선수 최초 메이저대회 女 단식 결승 올랐던 자베르, 당분간 코트 떠나기로

윤은용 기자 2025. 7. 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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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스 자베르. AFP연합뉴스



에너지가 방전된 것일까. 아랍권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던 온스 자베르(71위·튀니지)가 당분간 코트를 떠나 있겠다는 소식을 알렸다.

자베르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2년간 부상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코트 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고 테니스 잠정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테니스는 매우 아름다운 스포츠지만 지금은 조금 떨어져 있어야 할 때”라며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면서 숨도 돌리고, 치유하며 단순히 살아가는 것의 기쁨을 다시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4년생 자베르는 2022년 윔블던에서 결승에 오르면 아랍권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22년 US오픈과 2023년 윔블던에서 모두 결승에 오르는 등 주가를 올렸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세계랭킹은 2022년에 2위까지 올랐다.

자베르는 특유의 쾌활하고 밝은 성격으로 ‘행복 전도사’라는 별명이 있는 선수지만 최근에는 정작 자신이 코트 위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 셈이다. 2015년 펜싱 선수 출신 카림 카몬과 결혼한 자베르는 “팬들의 이해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사랑을 항상 간직할 것”이라고 인사했다.

온스 자베르 인스타그램 캡처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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