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경기 하방 압력 여전… ‘소비 심리 개선’은 긍정적 신호"

세종=안소영 기자 2025. 7. 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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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은 여전하지만,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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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발표
‘소비심리 개선’에 기대감
최근 한국의 소비심리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소비자 바로미터(Consumer Barometer)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은 0.81을 기록하며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33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미국(0.68)과 일본(0.32) 등 주요국을 모두 앞선 수치다.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뉴스1

기획재정부가 경기 하방 압력은 여전하지만,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소비 심리는 연초의 부진을 딛고 새 정부 출범 이후 회복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기재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둔화 우려 등 경기 하방 압력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소비 심리 개선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8.7로, 전월 대비 6.9포인트(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웃돌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 기대가 과거(2003~2023년)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소비자 바로미터에서도 한국은 0.81을 기록하며, 조사 대상 33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자 바로미터는 OECD의 소비자신뢰지수(CCI)의 월간 증가율을 의미하며, 소비 심리가 한 달 동안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국가 간 비교할 수 있는 지표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통해 내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는 “경기와 민생 회복을 위해 31조8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7월 21일 지급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와 지역경제 등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되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들의 피해 지원과 통상 리스크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대외 경제 여건에 대해서는 “주요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통상 환경이 악화되고,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교역과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발표된 주요 경기 지표는 한국 경제의 부진한 흐름을 드러냈다.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은 물론, 설비 투자와 건설 투자도 모두 줄었다. 세부적으로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2.9% 감소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도 각각 0.1%, 3.9%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7% 줄었고, 건설투자도 3.9% 감소했다.

6월 취업자 수는 18만3000명 증가해 전월(24만5000명)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됐다.

다만, 6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개선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도 6.8% 늘어났다.

6월 금융시장은 주가 상승, 국고채 금리 상승, 환율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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