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변호인’ 김계리, 이틀 만에 11만 유튜버… “계몽령 외 변론 내용 많아”

정두용 기자 2025. 7.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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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김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이틀 만인 18일 1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김계리TV'를 만들고 오후 8시쯤 '김계리입니다. 답답해서 유튜브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2분 31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변론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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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김계리TV’ 캡처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법률 대리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김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은 개설 이틀 만인 18일 11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았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김계리TV’를 만들고 오후 8시쯤 ‘김계리입니다. 답답해서 유튜브 시작했습니다’라는 제목의 2분 31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인 현재 조회 수 39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영상에서 “유튜브를 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탄핵 사건을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미루다가 일단 개설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촬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월 25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최종 변론에서 비상계엄 선포는 야당 폭거에 맞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저는 계몽됐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저는 14개월 딸을 둔 아기 엄마다. 계엄 당일 ‘육퇴’(육아 퇴근) 후 소파에 누워 있다가 계엄 선포를 보고 바로 법조문을 확인했다”며 “담화문을 천천히 읽어봤다. 제가 임신과 출산, 육아하느라 몰랐던 민주당이 저지른 패악을 확인하고 아이와 함께하려고 비워둔 시간을 나눠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됐다. 저는 계몽됐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영상에서 “많은 분이 ‘제가 계몽됐다’, ‘계몽령’만 기억하는데 헌재에서 굉장히 많은 내용을 변론했다”며 “그런데 변론한 내용은 거의 기사화되지 않았다”며 “(제가) 기자들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기사화해 달라고 부탁해도 잘 안 되길래 답답했다. 검찰 측 입장만 대부분 기사화됐다. 그래서 우리 입장을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변론 내용을 유튜브를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는 “변호사 윤리 문제도 있고 우리 변호인단에는 공보팀이 있어 공식 입장은 따로 나가고 있다”며 “제 개인적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채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가 잘못되거나 입장이 왜곡됐을 때는 카메라를 켜고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좋아요·구독·알람은 환영하지만, 댓글은 달지 말아달라. 악플은 사양한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특검 수사에 모두 변호인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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