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터질 것 같아"…'79세' 트럼프 고백한 '질환' 뭐길래 [건강!톡]

홍민성 2025. 7. 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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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아리가 붓는 증상이 있어 종합 검진을 한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백한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 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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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대통령, 종아리 붓는 증상 있어
종합 검진 한 결과 만성 정맥부전 진단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백악관이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종아리가 붓는 증상이 있어 종합 검진을 한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했다. 그는 "위험하지 않으며 흔한 증상이다. 특히 70세가 넘는 사람들에게서 그렇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을 두고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듯 "잦은 악수와 아스피린 복용 때문에 연한 조직이 가볍게 자극받았다"며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훌륭하다"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정맥부전으로 인해 아무 불편도 겪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백한 만성 정맥부전은 다리정맥의 혈관 내벽 또는 판막 기능 이상으로 다리에서 심장까지 피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피가 고이는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하지정맥류와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국민들은 하지정맥류를 질환명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정맥부전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정맥부전은 쉽게 말해 혈액이 역류를 하는 것이다.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혈류가 반대로 발목 쪽을 향해 역류하고, 이로 인해 종아리 인근의 정맥 잔가지들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해지는 증상이다. 이를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다리 혈관에 피가 고이며 피부가 부풀어 오를 정도가 되다 보니 병명처럼 여겨진 것이다.

하지정맥류 말고도 정맥부전의 다른 증상으로는 '쥐가 났다'라고 표현하는 국소성 근육경련이 수면 중 다리에 발생하는 경우, 오래 서 있는데 종아리가 터질 것 같은 불편감, 다리 부위가 아침에는 멀쩡하지만 저녁에는 힘든 경우가 있다.

방치하면 혈관이 튀어나오고, 피부색이 변하거나 궤양이 생기는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적절한 생활 습관이 필수적이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 30분마다 스트레칭을 하거나 발목을 움직여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또한 수면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하지정맥류는 조기에 관리하면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며 "따라서 다리 건강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생활 습관 개선과 검진을 통해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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