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구조'가 화마 키웠나…광명아파트 다수 인명피해 이유는

유영규 기자 2025. 7. 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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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7일) 밤 경기도 광명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심정지 3명을 비롯해 최소 17명의 중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규모가 유독 컸던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필로티 구조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은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필로티 구조는 사방이 개방돼 있어 공기 유입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불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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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명 아파트 화재 현장 소방대원

어제(17일) 밤 경기도 광명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심정지 3명을 비롯해 최소 17명의 중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규모가 유독 컸던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 광명시 소하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로 인해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1명이 전신화상을, 또 다른 1명이 의식장애 상태에 빠지는 등 총 17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외에 상당수 주민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경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1개 동으로 구성된 이른바 '나홀로 아파트'로 10층짜리 건물이며, 총 45세대 규모입니다.

이 아파트의 1층은 기둥만 두고 비워 놓은 필로티 구조로, 주차장을 겸하고 있고, 2층부터는 주민들이 거주하는 세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바로 이 1층의 필로티 구조 주차장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재 목격자는 언론 통화에서 "해당 건물 1층 야외 주차장(필로티 주차장)에서 '펑'하는 소리가 여러 번 나면서 불길이 뿜어져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필로티 구조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은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한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에서도 확인된 바 있습니다.

필로티 구조는 사방이 개방돼 있어 공기 유입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불이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공간을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 주차된 차량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작은 불도 큰 화재로 번지기가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필로티 구조의 건물에서의 화재 상황을 거대한 아궁이를 아래에 둔 것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건물 마감재가 무엇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불길이 급속히 번진 점을 고려하면, 화재에 취약한 내·외장재를 썼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일단 큰 틀에서의 인명 검색은 끝났다"며 "계속해서 수색하면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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