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25분이면 간다"…'이 동네' 집주인들 기대감 폭발 [집코노미-집집폭폭]
GTX-D 예타통과에 웃는 김포·검단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타 통과
부천부턴 GTX-B 노선 함께 써
김포서 청량리까지 30분대 주파
그간 저평가된 서북부 2기 신도시
도심 접근성 높아져 재평가 기대
[프리미엄 콘텐츠 - 집집폭폭]

수도권 서북부 2기 신도시의 오랜 염원이던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노선)가 예비타당성조사란 큰 문턱을 넘었다. 경기 김포에서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최대 3분의 1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사업이 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추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예타 통과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김포·인천·부천 연결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경기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 구간을 잇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2023년 6월부터 진행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과 정책적 추진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이 노선의 궁극적 목적은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복선전철을 신설해 장기~검단~계양~대장~부천종합운동장까지 김포·인천·부천 세 지역을 연결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부터는 GTX-B노선을 함께 쓴다. 서울 신도림~여의도~용산을 거쳐 청량리(28㎞)까지 총 49㎞ 구간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서울 구간을 20~30분대에 오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기존 지하철 노선을 이용해 장기에서 용산까지 이동할 경우 61분이 걸린다. 버스와 승용차는 각각 78분과 42분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이용할 땐 25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이라 예상된다. 청량리까지는 33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동 시간을 단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김포골드라인, 78번 지방도, 올림픽대로 등 기존 교통 인프라의 혼잡도 줄일 수 있다.
GTX-D Y자 노선 탄력받나
당초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GTX-D노선의 분기 노선 중 하나일 것이란 기대가 컸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GTX-D노선은 장기역과 인천공항역에서 각각 출발해 대장역에서 모인다. 부천종합운동장역, 가산디지털단지역, 강남역 등에서 정차한 뒤 삼성역에서 다시 분기한다. 한쪽은 하남 교산 방면으로, 다른 한쪽은 강원 원주 방면으로 갈라지는 ‘더블 Y자’ 형태다. 하지만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장기~부천종합운동장 구간으로 확정되며 주민들의 아쉬움을 샀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GTX-D노선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번 사업이 GTX-D Y자 노선의 선행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사업성을 확보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고준호 한양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성뿐만 아니라 정책적 효과까지 고려하는 만큼 GTX-D노선이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서북권 광역급행철도가 얼마나 효과적일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김포한강, 검단 등 신도시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들 지역은 같은 2기 신도시인 위례(송파)나 판교에 비해 저평가된 부분이 없지 않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출발역(장기역) 인근 ‘고창마을KCC스위첸’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30일 3억9000만원(4층)에 거래됐다.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 전용 59㎡는 지난달 26일 5억7500만원(10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6일 성남 분당구 판교동 ‘판교원마을7단지(모아미래도)’는 11억9000만원(16층)에 손바뀜했다.
전문가들은 서울 접근성 개선으로 평가를 재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더라도 준공까지 통상 10년가량 걸리는 만큼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도권 서북부에 위치한 2기 신도시는 동남권과 비교해 서울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며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달리기 시작하면 갭 메우기식 가치 평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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