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에 '선제공격' 위협…"우크라 무기 지원국에 보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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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발표하는 등 전쟁 종식을 위한 대러 압박을 끌어올린 데 대해 러시아가 '선제 공격' 등 말폭탄을 쏟아내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제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면, 해당 무기를 제공하고 사용을 승인한 국가에 대해 러시아가 직접적인 군사 보복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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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측근 메드베데프 "서방과 전면전 진행…필요하면 선제공격"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 지원을 발표하는 등 전쟁 종식을 위한 대러 압박을 끌어올린 데 대해 러시아가 '선제 공격' 등 말폭탄을 쏟아내며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는 그들의 (장거리)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나라의 군사시설에 우리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간주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서방제 무기로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면, 해당 무기를 제공하고 사용을 승인한 국가에 대해 러시아가 직접적인 군사 보복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자하로바는 특히 독일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타우러스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이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하면 이를 독일군의 직접적인 개입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쟁의 책임을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방 지원국에까지 확대하려는 발언이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하로바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 다국적 평화유지군 창설 계획에 대해서도 "외국의 군사 개입을 위한 준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자하로바는 "어떠한 명분으로든 우크라이나에 다른 나라 군대를 배치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러한 다국적군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되면 합법적인 군사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0일 내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력한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는 "최후통첩과 협박, 위협의 언어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필요하다면 서방에 선제 공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타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는 "오늘날 대리전은 본질적으로 전면전"이라며 서방의 미사일 발사, 위성 정보 수집, 제재와 더불어 유럽의 군사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도 이에 따라 전면 대응을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선제 공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드베데프는 2008~2012년 푸틴 대통령이 장기 집권 발판 마련차 잠깐 총리로 물러난 기간 대통령을 지냈다. 임기 후에는 러시아 정부 내 반서방 강경파의 입으로 부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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