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 약속했는데…손담비, 남편 이규혁 설득에 아이 가지게 된 사연

당시 손담비와 이규혁은 각자 다른 파트너가 있는 경쟁 상대였지만 멤버들과의 모임을 통해 만남을 이어가다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바빠진 서로의 일정 탓에 사귄 지 1년 반 만에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맞아야 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결별 후 단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던 두 사람은 11년이 지난 2021년 손담비의 생일날 우연히 재회했다. 그날 이후 재결합한 두 사람은 5일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3개월 만에 웨딩 마치를 울렸다. 손담비는 이와 관련해 “온 우주가 나를 결혼으로 밀어주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먼저 지난 9일 ‘형수는 케이윌’에 출연한 손담비는 “노후만 함께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라며 아이를 갖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손담비는 “처음엔 자녀 계획이 없었다”라면서 “원래 전 비혼 주의였는데 남편의 설득 끝에 결혼한 거였다. 그리고 결혼하고선 딩크족으로 살기로 합의를 봤었다. 남편이 저보다 5살이나 많으니 아이 없이 둘이 늙어도 좋을 것 같았다”라고 털어놨다.
손담비는 이어 “한데 결혼한 지 1년쯤 됐을 무렵부터 남편이 아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라면서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심이었다. 술을 마시면 자꾸 아이 얘기를 하더라. 오빠가 아기 욕심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라고 밝혔다.
결국 남편의 끈질긴 설득으로 시험관을 하게 됐다는 손담비. 그는 “2번 만에 성공했다. 시험관에 쓴 기간은 총 8개월이다. 처음에는 저체중이라 실패했고 몸 관리를 하면서 두 번째에 성공했다”라고 설명했다.
손담비는 아이를 낳은 지 갓 3개월이 지났지만 남편이 벌써 둘째를 원한다고도 알렸다. 그러나 자신은 둘째 생각이 없다면서 “이제 나이도 있고 가능성이 희박하다”라고 강조하며 완강히 선을 그었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딸을 안고 눈물을 쏟으며 “저 속았어요. 여러분. 규혁이는 안 해요”라면서 홀로 육아 중인 상황을 폭로했다. 이날 손담비는 “하루 종일 육아에 치여 울었다. 너무 힘들어서 가만히 있어도 그냥 울음이 나더라”라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손담비는 수유는 물론 트림, 기저귀 갈기, 재우기 등 육아의 대부분을 밤낮없이 혼자서 처리하고 있었다. 손담비는 “저는 예민해서 아기가 조금만 움직여도 벌떡 깬다. 한 시간도 제대로 못 잔다. 근데 남편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잘만 자더라. 자기는 ‘육아가 즐겁다’더라. ‘너가 안 하니까 즐겁지’”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담비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겪은 몸의 변화와 우울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임신 후 몸에 생긴 변화들은 생각보다 컸다”라면서 “임신 선이 생기고 피부가 착색되고 탄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걸 보면서 우울감이 밀려왔다. 살이 급속도로 쪘을 때는 거울을 보기도 싫었다”라며 출산 이후 쥐젖과 편평사마귀가 320개나 생겨 이를 제거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고통을 이겨내고 어렵게 출산했지만 남편이 육아에 소홀하자 고충을 토로하며 결혼을 후회하는 듯한 발언을 한 손담비. 그는 “임신은 기적 같지만 몸과 마음에 큰 영향을 주는 일이라는 걸 실감했다”라며 “변화를 피할 순 없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다독이느냐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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