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으로 건물주' 조각투자…기대하던 증권사들 난감해진 이유

박수현 기자 2025. 7.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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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조각투자 수익증권 발행과 관련해 인허가 기조가 달라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수익증권 발행과 유통 주체를 분리하고, 컨소시엄에 한해 제한적으로 자체 발행 증권을 유통할 수 있도록 해서다.

금융당국은 예외적으로 다수 증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별도의 조각투자 유통 법인을 설립하면 지분 30% 미만을 보유한 증권사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자기 발행 증권을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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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증권사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조각투자 수익증권 발행과 관련해 인허가 기조가 달라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수익증권 발행과 유통 주체를 분리하고, 컨소시엄에 한해 제한적으로 자체 발행 증권을 유통할 수 있도록 해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수익증권에 대한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발행 또는 유통 중 하나의 업무 단위에 대해서만 인가할 예정이다. 시장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발행 주체와 유통 주체를 분리해 역할을 분담시킨다는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이와 관련한 금융투자협회의 의견 조회 요청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증권사가 조각투자 수익증권에 대해 발행과 유통 플랫폼을 모두 운영하는 형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발행과 유통 중 한 가지만 허용되면 시장 형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던 업체들은 상당히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영세한 업체의 경우 발행과 유통 중 하나만 선택하는 과정에서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고민까지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라고 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증권사 입장에서 시장 형성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예외적으로 다수 증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별도의 조각투자 유통 법인을 설립하면 지분 30% 미만을 보유한 증권사는 해당 플랫폼을 통해 자기 발행 증권을 유통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자기 발행 증권 유통 허용 조건이 일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다수 증권사 간 JV(합작법인) 설립과 운영의 복잡성, 수익성 모델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각투자와 토큰증권 유통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 움직임은 아직 활발하지 않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목할만한 움직임이 있진 않다"라며 "다만 해당 조건으로 발행·증권 사업을 동시에 영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기존에 두 사업을 모두 진행하려고 했던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성을 위한 물밑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증권사의 조각투자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국의 인허가 기조가 시장 공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고심의 결과라는 점은 이해된다"라며 "지금은 비록 제한적이지만 법제화에 발맞춰 체계적으로 준비한다면 곧 디지털 자본시장 시대의 서막이 열릴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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