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의 체조 요정은 완벽했고, 전광판은 불완전했다 [역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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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7월 18일,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루마니아의 14세 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ăneci)가 이단 평행봉 부문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는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된 10점 만점이었으며,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완벽함의 경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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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76년 7월 18일, 몬트리올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루마니아의 14세 체조 요정 나디아 코마네치(Nadia Comăneci)가 이단 평행봉 부문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기록했다.
코마네치는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우아함과 완벽한 기술로 이단 평행봉 연기를 펼쳤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아름다운 동작들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마지막 착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되자 경기장은 뜨거운 박수갈채로 가득 찼다.
그런데 전광판에 뜬 숫자는 '1.00'이었다. 이 말도 안 되는 점수에 관중들을 충격을 받았고, 코마네치도 당황했다. 급기야 코마네치의 코치가 항의하려고 막 일어나려던 순간, 심사위원 중 한 명이 일어나 다급하게 외쳤다. "1점이 아닙니다. 10점! 10점 만점에 10점이에요!"
알고 보니 이는 당시 체조 경기의 채점 시스템이 10점 만점을 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어난 해프닝이었다. 인간으로서 체조 종목에서 완벽한 연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애당초 전광판이 9.99까지만 표시되도록 설계됐던 것이었다. 이는 체조 역사상 처음으로 기록된 10점 만점이었으며,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완벽함의 경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이날 코마네치는 이단 평행봉뿐만 아니라 단체전 평균대, 단체전 이단 평행봉, 개인종합 이단 평행봉, 개인종합 평균대, 종목별 결승 이단 평행봉, 종목별 결승 평균대까지 총 7개의 경기에서 10점 만점을 획득했다. 아울러 개인 종합, 평균대, 이단 평행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어린 코마네치는 압도적인 연기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그의 이름은 곧 '완벽함'의 대명사가 됐다.
그의 몬트리올 올림픽에서의 활약은 체조라는 스포츠의 인기를 전 세계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코마네치의 10점 만점 기록은 스포츠 역사에 전무후무한 전설로 남아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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