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식품, 건강하고 색다른 맛 앞세워…‘글로벌 스탠다드’로 미래 식품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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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식탁을 경험하라!' 6월29일∼7월1일 미국 뉴욕 맨해튼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서머 팬시 푸드 쇼(Summer Fancy Food Show)의 전시 주제다.
미국에서 케이푸드를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시카고푸드'의 구매 총괄 담당이사인 헨리 박은 "한국 중소 식품업체들의 제품 품질·디자인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선돼 놀랐다"며 "한국 식품산업이 이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올라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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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편하고 보관 쉬운 제품 인기
현지 음식과 매칭 입맛 사로잡아

‘미래의 식탁을 경험하라!’ 6월29일∼7월1일 미국 뉴욕 맨해튼 재비츠센터에서 열린 제69회 서머 팬시 푸드 쇼(Summer Fancy Food Show)의 전시 주제다. 전시회는 북미 최대규모의 수입·특산 식품 기업간거래(B2B) 전문 박람회답게 전세계 59개국 2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성황을 이뤘다.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인한 소비침체 여파 때문인지 타 국가관의 홍보와 마케팅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왕세자가 대추야자를 홍보했고, 인도 유명 홍차브랜드인 ‘아삼’의 200주년 기념행사는 규모가 대단했다. 프랑스·이탈리아는 값비싼 와인 대신 치즈와 초콜릿·파스타소스 등 비교적 가격 눈높이를 낮춘 필수먹거리 제품을 선뵀다. 특히 다양한 쌀제품들을 들고 나온 일본 쌀가공식품협회의 대규모 전시 부스도 인상적이었다.
국내 57개 식음료 수출업체들도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마련한 통합한국관에 역대 최대 규모로 둥지를 틀었다. 수출 인기품목을 전시한 홍보관과 인기 셰프가 직접 요리한 케이푸드(K-food·한국식품) 시식행사엔 사람들로 붐볐다. 국내 업체들은 행사 기간 490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고, 16건 1071만달러어치의 현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실제로 한국 업체들이 선보인 제품엔 특색 있고 참신한 것들이 많았다. 설탕 대신 대체당을 넣어 만든 유자차는 건강한 단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였다. 먹기 편하고 보관이 간편한 스틱형 김자반은 새우맛·멸치맛을 더해 맛·영양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볶지 않아 건강한 오메가3 지방산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는 생들기름 역시 고급스런 맛·향으로 호평받았다.
유통기한을 늘리고 간편한 캔 형태로 만든 케이(K)-에너지음료 ‘동치미 김치주스’도 발길을 멈춰세웠다. 현지에서 피클주스가 초산·나트륨이 풍부해 운동 중에 발생하는 근육 경련을 빠르게 완화해준다면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즐겨 마시는 것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동결건조 김치블록은 물을 조금만 부은 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좋아한다는 나초 스낵에 찍어먹거나 잘게 부셔 김치시즈닝가루로 사용하니 색다른 맛이 일품이었다.
미국에서 케이푸드를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시카고푸드’의 구매 총괄 담당이사인 헨리 박은 “한국 중소 식품업체들의 제품 품질·디자인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개선돼 놀랐다”며 “한국 식품산업이 이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올라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도 행사기간 중 전시장 로비에 위치한 신상품 진열대 속에선 케이푸드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케이푸드가 팬시 푸드 쇼를 글로벌 식품시장, 더 나아가 전세계 스페셜티(specialty·전문) 식품시장의 미래 트렌드를 이끌어갈 날도 멀지 않았다.

윤미정 aT 미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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