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성당에 떨어진 건 유탄…사상자 발생에 깊은 유감"
트럼프 직접 전화걸어 해명 요구하자 성명 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내 유일한 가톨릭교회가 이스라엘군의 포격에 강타당해 최소 3명이 숨진 사건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유탄(stray ammunition)이 가자지구의 성가정 성당에 떨어진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모든 무고한 생명의 손실은 비극"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유가족 및 신자들과 슬픔을 함께할 것"이라며 "레오 14세 교황의 위로에 감사드리며 이스라엘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쯤 이스라엘군의 포탄이 가자시티에 있는 성가정 성당 경내에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목격자들과 성당 관계자들은 이 포탄이 이스라엘군 탱크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최소 3명이 숨지고 본당 신부를 포함한 10여 명이 부상했다.
지붕이 파손되고 창문이 깨지는 등 건물에도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사건 당시 성당 경내에는 피란민 600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대다수는 어린이였고 장애인 54명도 포함돼 있었다.
사건 발생 직후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공격에 해명을 요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의 실수였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유감 표명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에 나왔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게시했다. 외무부는 "성가정 성당의 피해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스라엘은 결코 교회나 종교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투명한 조사를 약속했다.
한편 레오 14세 교황은 성명을 통해 "군사 공격으로 인한 인명 손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즉각적은 휴전을 촉구했다. 예루살렘 총대주교청은 "무고한 민간인과 신성한 장소를 표적 삼은 이 비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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