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아파트 화재 최종 인명피해 65명…“화재 원인 조사중”

추정현 기자 2025. 7. 1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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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9시5분쯤 불이 난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17일 오후 9시5분쯤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불이 나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는 등 총 65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차장 천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9시1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 발생 1시간 27분만인 오후 10시32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 2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인명 수색 결과 이 불로 66세 남성 1명과 68세, 63세 여성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23명은 전신화상, 의식장애 등 중상을 입었다. 39명은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환자들은 한림대성심병원, 이대목동병원, 중앙대광명병원 등 17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필로피 구조인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부 차량은 전소됐다. 주민 이모(30)씨는 "6층인 집에 있다가 밖에서 불 났다는 소리를 듣고 급히 밑으로 대피했다"며 "화재경보음은 1층에만 울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씨는 "내려와 보니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가 불에 타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해당 아파트는 총 45세대, 주민 116명으로 일부 세대는 광명시민체육관으로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66명의 소재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화재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은 "펑펑 터지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고 말했다.

최고은(18)씨는 "아파트 쪽으로 걸어오는데 타는 냄새와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며 "'펑펑' 터지는 소리도 들렸다고들 한다"고 했다.

가족과 지인을 찾아 현장에 온 시민들도 있었다. 한 시민은 "여동생이 사는 아파트라 뛰어왔는데 소방대원들도 처음엔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말을 나중에 듣고서야 겨우 안심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화재 원인과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 화재경보기 작동 여부 등은 1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합동 감식 감정 후 밝혀질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주차장 천장에서 불꽃이 떨어지는 걸 봤다는 목격자가 있다"며 "특정 원인에 의한 화재라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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