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때문에 해고 위기" 독일 틱톡 직원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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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일하는 독일 직원들이 인공지능(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베를린에 있는 틱톡 독일 본사 앞에서 이 회사 직원과 공공서비스노조 베르디(Ver.di) 소속 조합원 등 60여명이 집회를 열고 고용 보장을 요구했다.
독일 틱톡에서 모더레이터로 일하는 직원은 150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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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8/yonhap/20250718025446871fvup.jpg)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일하는 독일 직원들이 인공지능(AI)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베를린에 있는 틱톡 독일 본사 앞에서 이 회사 직원과 공공서비스노조 베르디(Ver.di) 소속 조합원 등 60여명이 집회를 열고 고용 보장을 요구했다.
노사 갈등은 틱톡이 법률과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영상을 걸러내는 '콘텐츠 모더레이터'를 중국산 AI와 외주로 대체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독일 틱톡에서 모더레이터로 일하는 직원은 150명 정도다. 직원들은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콘텐츠를 담당하는 자리는 유지하는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틱톡 측이 거부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리가 너희 기계들을 가르쳤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AI 모더레이터를 도입할 경우 부적절한 콘텐츠가 충분히 걸러지지 않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베르디는 "AI는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미 위험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틱톡 알고리즘이 성소수자 상징인 무지개 깃발이 포함된 콘텐츠를 '논쟁적' 또는 '혐오 표현'으로 분류한 사례를 들었다.
노조는 콘텐츠 관리를 AI 아닌 외주 업체에 맡기더라도 직원들에 대한 심리 지원이 부실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콘텐츠 모더레이터는 살인 영상이나 음란물 등을 걸러내는 과정에서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틱톡과 페이스북 등에서 일한 모더레이터들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입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내기도 했다. 전 세계 틱톡 모더레이터는 약 1만명으로 알려졌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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