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문제 외면은 기업 경영에 치명적 잘못”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동빈<<b>사진>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다. 회의는 16~17일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렸다. VCM은 롯데그룹이 일 년에 두 번 회장 주재로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 주요 임원들이 모두 모여 미래 전략을 짜는 중요한 회의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올해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신 회장의 강한 질책이 여러 차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 속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등이 속속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하며 리밸런싱(사업 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이 반영됐다.
신 회장은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면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업 부문별로 경영 전략 추진 상황도 일일이 확인했다. 화학 분야에는 신속한 사업 체질 개선을, 식품 분야에는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고 한다. 유통 분야는 다양한 고객 니즈(원하는 것)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라고 지시했다.
원래 VCM은 하루에 모든 일정이 끝났는데, 올해 사상 처음으로 1박 2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16일 오전부터 17일 오후까지 네 끼 식사를 먹었지만 간단한 주류도 일절 없었다고 한다. 그룹 관계자는 “주요 사업 부진 속에서 내수 침체까지 겹쳐 있어 여느 때보다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 반영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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