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명 아파트서 큰불로 54명 부상…"폭발음 들려" 주민들 ‘발 동동’
노경민·최진규 2025. 7. 18. 00:26

광명의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 나 심정지 환자 등 부상자가 잇따랐다.
폭발음을 동반한 화재로 삽시간에 연기가 고층까지 치솟았고, 한밤중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소하동 소재의 10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현재 불은 이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은 신고를 접수한 지 7분 만에 인력·장비가 투입되는 8~14개 소방서의 인력·장비가 투입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는 오후 9시 56분 초진이 완료돼 큰 불길이 잡혔고, 이로부터 36분 만인 오후 10시 32분 소방은 불을 모두 진화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심정지 3명과 중상자 14명(전신화상, 의식장애 등), 경상자 37명 등 총 54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23명은 오후 9시 37분 무사히 소방에 구조됐다.
상황판단회의 결과 비상 대응 단계는 이날 0시 11분 해제됐다.
화재가 발생한 당시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면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있는 차량 여러 대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 불길이 번졌다. 폭발음은 시간 간격을 두고 '펑'하며 여러 차례 터졌다.
화재 현장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채 불이 난 아파트로 한달음에 달려왔다.
해당 아파트에 사는 한 모녀는 "폭발음이 들렸고 고층까지도 연기가 들어왔다"며 "강아지를 챙겨오지 못했는데 너무 걱정이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해당 아파트는 2014년 사용승인을 받았고, 연면적 4천여 ㎡에 10층짜리 구조로 이뤄져 있다.
광명시는 불이 난 아파트 거주민들의 임시 거처를 광명시민체육관에 마련했다.
홍건표 광명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3차 인명 검색을 진행 중에 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노경민·최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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