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뿐인 ‘소상공인 부담경감’…크레딧 지급에도 ‘무용지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4일부터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사업을 시행했지만, 정작 도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등의 일정 요건을 충족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과 4대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신용·체크·선불) 카드에 지급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합건물 입주 소상공인 위한 방식 검토 나설 것”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 14일부터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 지원사업을 시행했지만, 정작 도내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제도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연 매출 3억원 이하 등의 일정 요건을 충족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수도 등 공과금과 4대 보험료를 납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50만원 상당의 크레딧을 신용·체크·선불) 카드에 지급한다. 사업자가 공공요금을 카드로 결제할 경우, 해당 금액만큼 지급된 크레딧이 자동 차감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사용 조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사업자 명의로 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에 직접 요금을 납부하는 경우에만 크레딧 사용이 가능하며, 집합건물에 입주해 관리사무소를 통해 공과금을 간접 납부하는 다수의 소상공인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구조다.
춘천에서 학원을 운영중인 김모(55)씨는 “건물 관리사무소에 전기·수도·가스 요금을 한 달에 30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다”며 “한국전력 등과의 직접 계약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기요금 등 공과금에 크레딧 사용이 제한됐다”고 토로했다. 1인 자영업자인 박모(40)씨 역시 “대부분의 1인 업주는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공과금 지출 비중이 가장 높다”며 “공공요금을 제외하면 크레딧을 쓸 수 있는 지출이 사실상 없다. 결국 사용도 못하고 소멸할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집합건물 관리사무소가 발행한 전기요금 세부내역서, 영수증, 계좌이체 확인증 등 증빙자료를 통해 예외 적용을 요구했으나,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집합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에게는 우선적으로 4대 보험료 납부 등 가능한 항목에 크레딧을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공공요금 납부 내역을 활용한 크레딧 사용 방식은 검토할 수 있겠으나, 수십만명에 달하는 신청자를 개별 검증 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강원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