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오르반 대항마 야당대표 카누 타고 전국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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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집권 중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권력에 도전하는 주요 야당 대표가 독특한 선거 유세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의 친유럽·중도주의 성향 야당 티서(Tisza)의 머저르 페테르(44)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카누를 타고 전국 순회에 나섰다.
특히 오르반 총리가 지난 네 번의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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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15년째 집권 중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권력에 도전하는 주요 야당 대표가 독특한 선거 유세로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의 친유럽·중도주의 성향 야당 티서(Tisza)의 머저르 페테르(44)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카누를 타고 전국 순회에 나섰다.
그는 전날 동부 토카이에서 출발 전 취재진과 만나 당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대규모 투자, 유럽연합(EU) 자금,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헝가리 뉴딜'을 선언했다.
아울러 "티서는 헝가리 국민과 동맹, 연합을 맺을 것"이라며 "비밀스러운 뒷거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내년 총선에서 다른 정당과 연대 없이 단독으로 정권 교체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머저르 대표는 헝가리에서 두 번째로 큰 티서강을 따라 카누를 타고 80일 동안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다. 특히 오르반 총리가 지난 네 번의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변호사이자 전직 외교관 출신인 그는 지난해 초 오르반 정권을 강하게 비판해 주목받았다. 시민들은 오르반 총리의 측근 출신인 그의 비판을 일종의 '내부' 비판으로 여겼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가 지난해 창당한 신당은 현 정부의 독주와 야당의 무능에 실망한 진보파와 보수파를 모두 끌어안으며 정치권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난달 발표된 지지율 조사에서 티서는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에 18%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조사 때 14%포인트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다.
오르반 총리는 이번 주 초 팟캐스트에서 티서의 부상에 대해 "디지털 정치 운동"이라며 제대로 된 정당이 아니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정부 실적을 내세우며 내년 총선을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오르반 총리가 태연한 척하지만 최근 대규모 감세와 주택 구매 보조금 정책을 발표하는 등 떨어진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선심성 정책 카드를 잇달아 꺼내들고 있다고 전했다.
오르반 총리는 오는 27일 기조연설을 통해 비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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