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있게 보이고 싶은 생각 없었다”...10년만에 스크린 돌아온 이민호의 철학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5. 7. 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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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감정을 해소하거나 깊은 이야기를 느끼고 싶을 때 영화를 찾게 되더라. 그렇게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찾다 보니 (작품을 선택할 때도) 20대 때는 영화를 일부러 멀리했고, 30대가 되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연 배우 이민호(38)는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것은 깊이 있는 작품을 만나기 위해 기다린 시간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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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주연
이민호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
배우 이민호가 1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시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7.15 [사진 = 연합뉴스]
“개인적으로 감정을 해소하거나 깊은 이야기를 느끼고 싶을 때 영화를 찾게 되더라. 그렇게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찾다 보니 (작품을 선택할 때도) 20대 때는 영화를 일부러 멀리했고, 30대가 되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연 배우 이민호(38)는 10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된 것은 깊이 있는 작품을 만나기 위해 기다린 시간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되던 날 소설 속 세계가 눈앞의 현실이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이민호는 영화 속 소설의 주인공 유준혁 역을 맡았다.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근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민호는 “평가를 기다리는 느낌이라 긴장된다”고 밝혔다.

영화는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을 만나고, 주인공 혼자만 살아남았던 소설의 결말을 모두가 함께 살아남는 새 결말로 바꿔 쓰기 위해 동료들과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이 가운데 유중혁은 냉철한 판단력과 전투력을 발휘하며 홀로 고독하게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캐릭터다. 이민호는 “캐릭터 특성상 다른 배우들과 마주칠 기회가 별로 없었고 캐릭터 몰입을 위해 더 외롭고 쓸쓸하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연 배우 이민호. MYM엔터테인먼트
그동안 ‘꽃보다 남자’ ‘상속자들’ 등에서 만화적인 캐릭터를 자주 연기해온 이민호는 극 중에서 시종일관 멋진 모습을 유지하는 유중혁을 연기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작품을 하면서 한 번도 오글거린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 이번 작품도 그런 지점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멋있어 보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캐릭터의 결핍이 클수록 오히려 멋져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맡아왔던 캐릭터들 역시 대부분 결핍이 있었고, 유중혁의 멋은 처절함에서 비롯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발표하는 ‘해외에서 가장 선호하는 배우’에서 12년 연속 1위를 지켜온 비결에 대해서는 “이민호란 이름 앞에 붙이는 타이틀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이민호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일 뿐”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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