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00년 빈도’ 426㎜…전국 19일까지 폭우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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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충청권에 최대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17일 광주시엔 '100년 발생 빈도'의 폭우인 426.4㎜가 내렸다.
기상청은 시간당 최대 8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19일까지 전국에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저녁 6시부터 경전선(동대구~진주), 호남선(광주송정~목포) 구간에서 케이티엑스(KTX)를 포함한 열차 운행이 중지되면서 전국 각 역에는 승차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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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이틀간 최대 500㎜
철도와 도로 끊기고 마을 고립
중대본, 재난대응 3단계로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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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충청과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고 차량이 침수돼 4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하는 등 비 피해가 이어졌다. 철도와 고속도로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하천이 범람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곳도 속출했다.
이틀 동안 충청권에 최대 5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17일 광주시엔 ‘100년 발생 빈도’의 폭우인 426.4㎜가 내렸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북·전남·대구·경북·경남에 호우 경보가 발령되면서 비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상청은 시간당 최대 8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19일까지 전국에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이를 ‘전국적 호우’ 상황이라고 보고 최고 수준의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7일 저녁 6시에 낸 자료를 보면, 이날 충남 서산시에서 침수 차 안에서 50대 ㄱ씨가 숨졌고, 서산 청지천 인근에서 서산소방서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인 80대 ㄴ씨를 구조했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당진시에선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던 중 지하실에서 숨진 80대 ㄷ씨를 발견했다. 앞서 16일엔 경기도 오산시에서 고가도로 옹벽이 무너지면서 4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충남에선 쏟아진 폭우로 전기·수도·도로가 모두 끊긴 채 고립된 마을이 속출했다. 8개 시·도 20개 시·군에서 421세대 1382명이 대피했고 1198명이 귀가하지 못했다. 예산 삽교천과 무한천, 서산 청지천 등 하천은 불어난 빗물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영산강·섬진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면서 근처 주민에겐 대피령이 내려졌다.
철도와 고속도로도 일부 구간에선 운행이 멈췄다. 이날 저녁 6시부터 경전선(동대구~진주), 호남선(광주송정~목포) 구간에서 케이티엑스(KTX)를 포함한 열차 운행이 중지되면서 전국 각 역에는 승차권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5시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나들목에서 서광주 나들목까지 4㎞ 구간 양방향을 전면 차단해 퇴근길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다. 김포공항 등 전국 공항에선 46편의 항공이 결항됐다. 목포~홍도 등 26개 항로 여객선 34척도 발이 묶였다.
이번 폭우로 학교도 피해가 컸다. 392곳이 누수, 침수 등 시설 피해가 있었고, 667개교가 휴업, 등교 시간 조정, 단축 수업 등 학사조정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 대응 수준을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조정했다. 중대본 3단계가 발령되기는 2023년 8월 이후 1년11개월 만이다. 정부는 집중호우 피해를 본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송인걸 박현정 장수경 김용희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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