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가슴까지 차 올라···광주 411.9㎜, 하루에 ‘한 달 치 비’ 쏟아졌는데 또 퍼붓는다

최승현 기자 2025. 7. 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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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호우’ 쏟아지며 역대 일 강수량 최고 기록
19일까지 200∼300㎜ , 최대 400㎜ 이상 예상
광주 전역에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용봉동 거리에서 시민과 학생이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흙탕물을 헤치며 귀가하고 있다.연합뉴스

17일 광주지역에 400㎜가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서 역대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광주 411.9㎜, 나주 378㎜, 담양 371.5㎜, 함평 월야 321.5㎜, 화순 백아 304㎜, 장성 290㎜, 무안 해제 273.5㎜, 광양 백운산 251.5㎜, 목포 100.7㎜ 등을 기록했다.

이날 광주 대표지점에서 측정된 일 강수량은 411.9㎜에 달한다.

이는 기존 1위 값인 335.6㎜(1989년 7월 25일)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시간당 강수량도 광주에서 76.2㎜를 기록하면서 역대 3위 극값을 경신했다.

하루 동안 예년 7월 한 달 내내 내린 비의 양보다 더 많이 내린 것이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7월 한 달간 내린 강수량의 평년값은 294.2㎜였다.

당초 기상청은 이날 광주·전남에 100∼200㎜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이날 비구름대가 남하해 극한 호우가 내리면서 각종 기록을 경신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200∼30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많게는 4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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