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가격 급락 이유는?..."재고만 6천 톤" 고사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지역 폐지 가격이 급락해 폐지 처리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내 폐지 수거량의 40% 가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고물상 등 업체들이 폐지 매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해 폐지 수거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폐지 수거부터 처리 전반에 문제가 누적된 가운데, 도내 폐지 자원 재순환의 시한 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폐지 가격이 급락해 폐지 처리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격이 급락한 건 재활용 업체의 재고량이 크게 쌓여 공장 가동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외 판매도 쉽지 않은데요, 높은 물류비 때문에 무작정 판매량을 늘릴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 차량에서 압축된 폐지들을 조심스럽게 내립니다.
도내 곳곳에서 수거된 폐지들로, 개당 8백 킬로그램이 넘는 묶음이 1천개 넘습니다.
이 공장에선 수거된 폐지들을 모두 상자 등을 만드는 종이. 즉, 원지로 재활용합니다.
도내 폐지 수거량의 40% 가량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커다란 창고 안에 둥글게 감겨 있는 원지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지게차가 들어갈 수 있는 좁은 공간만 남기고, 창고 2동이 완전 포화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창고 외부에도 비에 젖지 않게 밀봉된 원지들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쌓인 재고만 6천톤이나 됩니다.
김동은 기자
"이 공장의 원지 재고량이 크게 늘면서 이처럼 궁여지책으로 야외에 야적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원지를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제주지역의 특성상 감귤과 월동채소 포장용 종이 상자 수요가 겨울철에 집중돼 계절적 영향이 큰데다,
높은 물류비 문제로 도외 판매를 무작정 늘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 업체에선 지난해 손실액만 13억원이 넘어 존폐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박병희 'P' 종이제조업체 대표이사
"판로가 제일 어렵고, 소비처가 육지에도 넘쳐나다 보니까...육지 제지회사들과 경쟁이 안 되는게 뭐냐하면 물류비예요. 물류비가 5~6만원입니다. 톤 당..."
더 걱정되는 건, 이처럼 도내 종이 제조업체에 문제가 생기면,
고물상 등 업체들이 폐지 매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해 폐지 수거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에서 생산된 종이 사용 비율을 높이고, 물류비 지원 등 다각적인 대안이 필요하지만,
아직 제주자치도에서는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폐지 수거부터 처리 전반에 문제가 누적된 가운데, 도내 폐지 자원 재순환의 시한 폭탄이 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