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폭삭', 강처럼 변한 마을…주민들 고립

김덕현 기자 2025. 7. 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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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6일)부터 내린 비로 피해가 컸던 곳은 충청 지역입니다.

충남 청양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세종시에서는 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다리가 주저앉으면서 통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불어난 강물이 덮치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마을 주민 : 제 기억에는 80년도에 넘쳐서 한 기억 외에는 처음이에요. 이렇게 비가 온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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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부터 내린 비로 피해가 컸던 곳은 충청 지역입니다. 충남 청양에서는 산사태로 주민 2명이 매몰됐다가 구조됐고, 세종시에서는 마을 입구로 들어가는 다리가 주저앉으면서 통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청양의 한 마을.

강한 빗줄기에 산비탈이 무너져 내리면서 근처 민가를 덮쳤습니다.

매몰됐던 주민 2명은 30분 만에 구조됐습니다.

충남 공주에선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토사를 굴착기로 치우는 과정에서 주민 4명이 깔리면서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사태 피해 주민 : 한 번에 확 쏟아져서 비가, 물 붓듯이 그렇게 왔기 때문에 물이 (토사랑 같이) 치고 나오는 거야 이리.]

마을 입구를 연결하는 다리 한가운데가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불어난 강물이 덮치지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마을 주민 : 제 기억에는 80년도에 넘쳐서 한 기억 외에는 처음이에요. 이렇게 비가 온 게….]

강처럼 변해버린 마을, 흙탕물 위로 지붕만 겨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원섭/대피 마을 주민 : 100여mm씩은 막 쏟아지는 것 같더라고요. 계속 자다가 말고 자다가 말고 그랬는데, 동생이 빨리 피신하라고 해서….]

고무보트를 투입해 고립된 마을 사람들을 구조하기도 했습니다.

[김충기/대피 마을 주민 : 마을회관 옥상에 있다 보니 움직일 수도 없고, 집에도 물이 잠겼는데 가볼 수도 없고. 새벽에 나와서 지금 빠져나온 거예요.]

충남 홍성에서는 폭우에 축사가 침수되면서 한우 400여 마리가 그대로 갇혔습니다.

[박홍진/피해 축사 업주 : 이 집은 폐사까지도 나왔는데, 송아지가. 우리도 지금 들어도 안 가봤어요. 들어가 보면 죽은 것도 있으려나 모르겠어.]

충남 공주와 천안 등 500곳이 넘는 충청권 유치원과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침수 피해로 수업 진행이 어려운 학교는 조기 방학이 결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김성수 TJB·최운기 TJB)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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