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의대 중심 ‘거점국립대’ 명칭 문제 있다"

어태희 2025. 7. 1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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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 전경.

국립창원대학교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서 거론되는 '거점국립대' 명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창원대학교는 17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거점국립대'라는 말은 단지 1990년대 중반, 정부가 행정 편의상 10개 지역 국립대를 묶어 사용했던 임의적 분류일 뿐"이라며 "이 기준은 사실상 '의과대학 보유 여부'가 핵심 기준이었고, 이는 고등교육의 본질이나 지역사회와의 연계성보다는 단순한 조직 구성을 기준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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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 전경.

국립창원대학교 전경.

국립창원대학교가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에서 거론되는 ‘거점국립대’ 명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창원대학교는 17일 언론에 보도자료를 내고 “‘거점국립대’라는 말은 단지 1990년대 중반, 정부가 행정 편의상 10개 지역 국립대를 묶어 사용했던 임의적 분류일 뿐”이라며 “이 기준은 사실상 ‘의과대학 보유 여부’가 핵심 기준이었고, 이는 고등교육의 본질이나 지역사회와의 연계성보다는 단순한 조직 구성을 기준으로 선을 그은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다시 등장한 이 용어로 인해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대학들은 그간 지역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산업 생태계와 협력해 쌓아온 실적과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배제될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창원대는 “‘거점국립대’라는 용어의 불투명함은 갈등을 조장한다. 과거의 의대 중심 분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수많은 지역대학이 수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구축해온 신뢰와 성과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인위적 구분이 지역 간, 대학 간 반목과 분열을 더욱 키우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전국의 모든 대학이 각자의 위치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라며 “교육은 경쟁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에서 시작돼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지역균형은 이름이 아니라 내용에서 나온다는 제의를 드리고 싶다”고 요구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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