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이어 금배서도 ‘명판정’…여성 심판 ‘맹활약’ 기대합니다
여성 심판 평가관도 첫 등장

제58회 대통령 금배에는 주·부심 및 대기심에 여성 심판이 3명 참여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금배 심판은 총 41명이다. 전체 비중만 따진다면 여성 심판은 10% 미만이지만, 실력으로 따졌을 때는 최고 수준이라는 게 현장의 평가다.
올해 금배에 참가한 김소연 심판(27)과 조수영 심판(34), 최정현 심판(29)은 1급 심판 자격을 갖고 있다. 여자축구 최고 무대인 WK리그에서 활약 중인 심판들이다. 이들은 금배에서도 깔끔한 판정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김 심판은 국제 심판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지난 15일 봉양건강축구캠프장에서 열린 경기 구리고와 부산 기장FC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주심을 맡아 고교축구 선수들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놓치지 않았고, 작은 동작도 포착하는 꼼꼼함으로 판정 이슈 없이 경기를 이끌었다.
14일 제천축구센터에서 열린 금배 유스컵 조별리그 1차전 강원 미래고-서울 상문고 경기에 대기심으로 나선 최 심판도 다양한 상황에 명쾌한 대처로 박수를 받았다.
올해 대회에는 심판의 판정을 평가하는 심판 평가관에도 처음 여성이 등장했다. 전체 심판 평가관 6명 중 2명이 여성이다. 얼마 전까지 충남축구협회 전무로 활동했던 신화연 심판 평가관(59)은 여자축구 1세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번 대회에선 총책까지 맡은 그는 “올해 금배에서 휘슬을 부는 여성 심판은 WK리그에서 엄선한 인물들”이라며 “금배 수준에 어울리는 심판이기에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배뿐 아니라 축구계에서 여성 참여가 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 출신의 여성 주심 스테파니 프라파르가 처음으로 벽을 깨면서 여성 심판들의 활약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잘 알려진 오현정 심판(37)과 박세진 심판(36)은 올해 K리그2(2부) 주심으로 나서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한국 여성 심판들의 기량은 아시아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이라면서 “과거에는 일본이 가장 앞서갔지만, 이젠 우리가 추월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여성 심판들의 활약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제천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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