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주요 기관장 공백’ 트라우마 생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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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창원시가 시정과 기관 운영의 '공백 사태'라는 이례적인 국면을 맞고 있다.
시정의 정점인 시장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과 창원문화재단의 수장 임명도 차질을 빚으며 동력을 잃고 있다.
창원시 상임위에서도 임시 창원문화재단 이사장 임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결국 시는 임용을 접었다.
이처럼 주요 산하기관의 수장이 동시에 장기간 공석이 되는 일은 창원시 행정 역사에서도 드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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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시장 ‘외줄타기 행정’에 의존 시정 공백 우려
속보=창원시가 시정과 기관 운영의 '공백 사태'라는 이례적인 국면을 맞고 있다. 시정의 정점인 시장 부재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과 창원문화재단의 수장 임명도 차질을 빚으며 동력을 잃고 있다.(경남일보 15일자 5면·17일자 10면 보도)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공백이 단기간 내에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17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공모는 이미 적임자 미선정으로 차기 일정조차 잡히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또 최근 마감된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 공개모집 역시 '적격자 없음' 결정이 내려지면서 후속 임용 절차는 사실상 백지상태다. 임용절차를 고려하면 전임 이사장의 잔여기간인 10개월짜리 이사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호모아르텍스 문화·예술 시대에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 예산과장에서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승진한 정양숙 국장이 잔여 기간 부이사장으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데, 전문성이 부족한 본인 역시 부담이 아닐 수 없다는 분석이다. 창원시 상임위에서도 임시 창원문화재단 이사장 임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해 결국 시는 임용을 접었다.
NC구단 관리를 맡고 있는 창원시설공단은 구단 연고지 이전 및 루버 탈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아 책임있는 대책에 대한 우려가 있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시의회 여·야 모두 부적격 입장을 표명한데 대해 관리 중요성이 필요하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요 산하기관의 수장이 동시에 장기간 공석이 되는 일은 창원시 행정 역사에서도 드문 일이다. 특히 두 기관은 각각 시정의 실무 인프라를 책임지는 기능과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거점이라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공백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 내부적으로도 수뇌부 공백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창원시는 장금용 제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하지만 조만간 제2부시장 조명래 부시장의 임기가 만료되면, 사실상 단일 권한대행 체제에 의존하는 '외줄 타기' 행정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까지는 향후 최소 11개월 이상 남아 있어, 이 기간 동안 창원시는 장기 권한대행 체제로 시정을 꾸려가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행정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고려할 때, 수장 공백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특히 산하기관장 공모 절차의 기준과 과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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