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은정, 이가령 계략에 사망→눈물의 장례식...살아있었다 '충격 반전' ('여왕')[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여왕의 집’에선 이가령의 계략에 죽음을 맞은 함은정의 장례식이 펼쳐진 가운데 방송말미 함은정이 생존해 있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17일 KBS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선 재인(함은정 분)의 죽음 소식에 기찬(박윤재 분)이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리(이가령 분)의 계략으로 재인이 사고를 당했고 기찬은 재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세리의 짓임을 깨달았다. 기찬은 “녹음기 가져오랬지 누가 죽이랬어? 나한테 먼저 물었어야지”라고 분노했고 세리는 “완전 범죄 될 거라고 했잖아. 당신 위해서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당신 마음 편하게 해줄 욕심뿐이었다. 재인이 내가 안 막았으면 당신 여기 없어!”라고 강조했다. 

기찬은 “아무 죄 없는 사람을 꼭 죽였어야 했어?”라고 분노했고 세리는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눠 갖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당신 혼자 벌인 짓이야?”라는 질문에 세리는 “나 혼자 감당했어”라고 거짓말했다.

자영(이상숙 분)은 재인의 장례식장에서 도윤(서준영 분)의 멱살을 잡고 “너지? 네가 우리 재인이 죽였지? 동생 죽였다고 나한테 복수하려는 거야? 날 죽였어야하지 왜 재인이야. 우리 재인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라고 억울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했어. 내가 다 잘못했어. 제발 우리 재인이 돌려줘. 동생한테는 내가 잘못했어!”라고 뒤늦게 빌었다. 기찬과 세리가 장례식장을 찾자 “너희들이 어디라고 와? 감히 여기를 어떻게 와? 천벌 받을 것들”이라며 “내 딸 죽인 살인마들이 싹 다 모였어. 너희들은 내 딸 죽인 악마들이다. 너희 모두 죽고 싶을 만큼 고통 속에 살게 할 거야!”라고 외쳤다. 

재인의 죽음에 기찬은 재인과의 과거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숙자(이보희 분)는 “사람 가는 때 정해져 있고 그게 걔 팔자다”라고 위로했고 기찬은 “은호 보내고 목구멍까지 돌덩이가 가득 찬 것 같았다. 근데 은호 엄마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착한 사람이었지 않나”라고 힘들어했다. 그는 자꾸 무서워진다고 토로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있음을 드러냈다. 세리 역시 재인의 귀신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꿈을 꾸었고 “강재인, 네가 날 괴롭혀도 난 살아있고 넌 죽었어. 얼마든지 덤벼”라고 독기 오른 표정을 드러냈다. 

재인의 죽음 이후 기찬은 세리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이기 위해 움직였고 미란(강경헌 분)의 약점인 승우로 압박하며 미란의 반대를 차단했다.

그런 가운데 도윤은 재인의 장례식장에서 “재인 씨, 꼭 다시 만나요”라고 인사했고 이후 그가 의문의 장소를 찾은 모습이 공개됐다. 그가 찾은 곳에는 재인이 산소 호흡기를 끼고 누워 있었고 도윤이 재인을 죽은 것으로 위장한 뒤에 돌봐오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재인의 장례식까지 치른 도윤이 아직 깨어나지 못한 재인과 손잡고 반격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여왕의 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