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미도아파트, 최고 49층 3914가구로 재건축
서울 강남구 대표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대치동 미도아파트가 최고 49층 3914가구로 재건축된다.
서울 강남구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정비 계획 결정안’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정비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고 이번에 확정안을 공개하는 것이다.
미도아파트는 한보건설이 42년 전인 1983년 완공했다. 최고 14층, 2436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가깝다. 단지 남쪽엔 양재천이 흐른다. 2017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높이 규제 등으로 지지부진했다.
서울시가 2022년 ‘신속통합기획’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속도가 나기 시작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재건축 사업 초기부터 개입해 진행 속도를 당기는 제도다.
서울시는 2022년 ‘35층 룰’도 풀었다. 그 첫 적용 사례가 미도아파트다. 35층 룰은 서울 일반주거지역의 아파트 최고 층수를 35층으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들었다.
정비 계획에 따르면, 미도아파트는 최고 49층 3914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 중 756가구는 공공주택이다.
공공 기여분으로 노인 요양 시설을 짓는다. 노인 요양 시설 지하에는 빗물을 모았다가 천천히 내보낼 수 있는 ‘빗물 저류소’를 설치한다.
강남구 관계자는 “대치동 일대는 지대가 낮아 폭우가 쏟아지면 수시로 물에 잠겼다”며 “침수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단지 남쪽 양재천에는 개포동을 오갈 수 있는 보행교를 만든다.
미도아파트는 조만간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 선정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미도아파트 재건축이 대치동 일대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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