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mm 폭우에 마을 사찰 덮친 토사‥"기껏 만든 배수펌프장 무용지물"
[뉴스데스크]
◀ 앵커 ▶
대구와 경북 내륙에도 시간당 50mm 가까운 폭우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하고, 갑자기 집들이 물에 잠기면서 보트를 탄 구조대가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산길을 따라 흙탕물이 폭포처럼 쏟아집니다.
나무는 뿌리째 뽑혀 쓰러졌고 바위와 흙이 논밭과 마을 길을 덮쳤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쯤 경북 청도군 구미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산에서 토사와 함께 커다란 나무까지 함께 쓸려 내려오면서 사찰 시설물 벽을 뚫어버렸습니다."
사찰에 홀로 머물던 스님은 물길을 점검하러 잠깐 밖에 나왔다가 사고를 면했다고 말합니다.
[성윤 스님] "(산 쪽에서) '우르르 우르르' 해서 보니까 이런 것들이 (토석이) 막 내려오더라고… 그래서 피했지. 여기서 한 30년 살았는데 (이런 폭우는) 처음이야…"
당시 청도에는 시간당 45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인근 마을 주민들도 급히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변영화/경북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밤에 산이 다시 무너질까 봐 걱정이지 다시 무너지면…집 다 쓸어갈 수가 있어요."
대구 도심, 상가들이 밀집한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다니며 주민들을 실어 나릅니다.
[김진환/상인] "순식간에 뭐 10분도 안 돼서 물이 다 차버렸지. 대문 안에 다 올라왔어. 영업도 오늘 못 하고."
순식간에 퍼부은 폭우에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가 물에 잠기며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최근 보완된 배수펌프장이 빗물에 떠밀려온 나뭇더미와 쓰레기 때문에 가동되지 않았습니다.
[이태석/대구 북구 노곡동] "이게 가동이 안 됐으니까 그렇죠. 비가 와도 펌프장이 있으니까 물 빠진다고 생각했지, 침수된다고 생각 안 했죠."
경북 청도에 197mm, 대구는 곳에 따라 15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대구, 경북 지역에선 260건이 넘는 호우 피해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기상청은 대구·경북 지역에 많은 곳은 최대 2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대구시는 하천 둔치와 저지대 통행을 제한하고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현, 이승준(대구) / 영상제공 : 대구소방본부, 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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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장우현, 이승준(대구)
손은민 기자(hand@dg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36643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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