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치안' 수원팔달경찰서, 내달 개서
VR·AR 훈련장 설치…신형 조끼 지급

다음 달 5일 개서하는 수원팔달경찰서가 '과학 치안'이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첨단 과학 경찰서를 향해 준비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30분쯤 방문한 팔달경찰서는 개서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개서 준비단 26명은 개서 후 수사과 사무실로 쓰일 공간에 모여 업무를 하고 있었다.

8월 말까지 행궁동에 배치될 예정인 '순찰 로봇'은 팔달서의 대표적인 과학 치안 아이템이다. 사륜 자동차 형태의 로봇은 행궁 광장을 순찰하며 360도로 회전하는 카메라로 주변을 관찰한다. 비명소리와 넘어지는 사람, 다툼 등을 감지해 사건을 발굴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현진 서장은 "자동 충전 기능을 탑재한 후 8월 말부터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AR 기반 가상 대응 훈련장도 배치될 예정이다. 팔달서 개서 후 일주일간 훈련 시설을 갖춘 이동형 훈련장이 간이 설치된다.
팔달서는 이동형 훈련장 체험 후 VR·AR 기반 훈련장을 본격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조 서장은 "실제 흉기·총기 대응 경험이 없는 경찰관을 위한 훈련장으로 예상치 못한 위협 상황에 대한 실전 감각 향상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경찰관들이 실제 사격을 하기 전 훈련 목적으로 시뮬레이션 사격장 설치도 협의 중이다. BB탄이나 레이저건을 이용해 실제 사격 평가를 시작하기 전 충분히 연습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신형 방검조끼와 중형 방패는 경기지역 경찰서 중 최초로 팔달서에 지급된다. 신형 방검조끼는 기존 경찰이 사용하던 외근 조끼와 다르게 심장·폐·경동맥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경찰 피습에 비교적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중형 방패도 개서 후 지급된다. 신형 방검조끼는 하반기 중 인계·우만 지구대에 시범 보급될 예정이다.
과학 기술을 사회적 약자 보호에 접목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 여성 대상 범죄, 노인 교통사고 등 주로 발생하는 치안 현장 문제를 발굴해 외부 연구자들에게 맡겨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다.
조 서장은 "가장 중립적인 가치인 과학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경찰관들의 역량을 높이고 법 집행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수용성을 높일 것"이라며 "현장에 있는 경찰관들, 치안 전문가들이 과학기술을 익숙하게 활용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경찰관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10개 과, 3개 지구대, 4개 파출소로 구성된 팔달서는 오는 8월 5일 0시부터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사진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