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더하기] 잃어버린 천재를 찾을 마지막 기회

경기일보 2025. 7. 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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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이른바 '학맞통'이 전면 도입된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점점 복합화·다양화되고 있지만 기존 지원 체계는 기초학력 보정, 심리상담, 경제 지원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어 학생 개개인의 전인적 문제를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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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미 광명교육지원청 교육복지조정자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이른바 ‘학맞통’이 전면 도입된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점점 복합화·다양화되고 있지만 기존 지원 체계는 기초학력 보정, 심리상담, 경제 지원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어 학생 개개인의 전인적 문제를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로 인해 잠재된 ‘천재성’이나 ‘가능성’이 적절한 시기에 발견되지 못하고 지원 사각지대에 머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1월 국회에서 제정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학생 중심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분절적으로 운영되던 기초학력 보정, 위(Wee센터) 심리상담,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하나의 통합된 틀로 연결해 단편적인 처방이 아닌 학생 한 명 한 명의 전인적 성장과 회복을 돕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다.

이제 학교와 교육청은 학생의 복합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할 경우 지역사회 및 외부 전문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개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조기 발굴→통합 진단→맞춤 개입→지역 자원 연계의 체계를 통해 더 이상 누구도 지원의 사각지대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현장에서는 세 가지 지원 체계가 작동한다. 첫째, 조기 발견 체계로 교직원 모두가 학생의 결석, 무기력, 이상 행동 등 이탈 신호를 포착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둘째, 통합지원 협력체계에서는 담임교사, 전문상담 인력, 교육복지사, 지역의 전문가가 팀을 이뤄 개별 학생에게 맞춘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한다. 셋째, 정보 및 자원 연계 체계를 통해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등 관련 기관의 복지·심리·학습 자원을 통합 관리해 학생이 이동해도 정보 단절 없이 지속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영역도 매우 다양하다.

기초학력 진단과 보충수업을 포함한 학습 지원, 교육비 및 위(Wee) 프로젝트 등 복지·경제 지원, Wee센터의 개별 및 집단 심리상담, 학교폭력과 아동학대 예방, 다문화·장애 학생과 학업 중단 위기 학생에 대한 통합적 보호와 지원까지 폭넓게 이뤄진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통합지원 체계가 이제 막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장의 세심한 실행력과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잃어버린 천재’를 다시 찾아내 그 가능성을 꽃피우는 마지막 기회가 바로 지금이다.

복지경제학과 개발경제학 분야에서 큰 업적을 쌓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도의 아마르티아 센은 ‘빈곤이란 단지 재화의 결핍이 아니라 자유와 역량의 상실’이라고 정의했다. 저소득층 학생들의 계층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이는 국민통합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학생맞춤형통합지원’, 즉 K-‘학맞통’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사회가 구현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이는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중시하는 정책 방향과도 일치하며 궁극적으로 사회적 정의와 공정한 기회 제공이라는 핵심 가치를 구현하는 데 본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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