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데이터센터 본궤도…시의회 안팎 분위기 험악
시의회 가결 발표 뒤 주민 반발
“사람 위급…강행하나” 고성
조경·기업 유치·도로 개설 조건
시행사 “지역 상생 방안 마련”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데이터센터 건립이 세 차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끝에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사업은 추후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인천일보 2025년 7월16일자 '고양 식사동 데이터센터 조건부 승인'>
17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전날 오후 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식사동 데이터센터 개발행위허가 안건을 상정해 심의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 17명이 참석, 16명이 표결에 참여해 찬성 11표·반대 5표로 조건부 가결됐다.
이번 심의는 사실상 마지막 관문이었다. 동일 안건이 세 차례 부결되면 3년간 재상정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앞서 두 차례 심의에서는 모두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었다. 승인 조건에는 ▲보전관리지역 내 훼손 임야에 대한 조경 강화 ▲기업 유치 이행 ▲주변 도로 개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표결 이후 결과가 발표되자 회의장 밖에서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다. 김민숙 시의원은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고, 주민들은 "사람이 쓰러졌는데 회의를 강행하느냐. 기어이 공사를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행사인 신영에스앤디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에서 제시한 조건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며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이날 임 의원이 심의 도중 쓰러진 상황에서도 회의가 강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냈다.
/고양=김재영·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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