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국제화’ 속도… 시험무대는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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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통화인 위안화의 국제적 사용을 확대하고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아프리카를 시험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아프리카 관계 전문가인 로렌 존스턴 호주·중국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아프리카는 중국과의 무역이 중요한 대륙이지만, 유로화나 달러 같은 외화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는 국가가 많다"며 "중국으로서는 세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큰 몇몇 아프리카 국가를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시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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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본드’ 발행, 은행 간 결제 포함
남아공·앙골라 등 이어 대상 확대
시장규모 작지만 中 영향력 커 기회
일각 “달러 패권 위협은 갈 길 멀어”

협정에는 통화 스와프와 해외 기업이 중국 본토 시장에서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인 ‘판다본드’ 발행 계획이 포함됐다. 또 중국의 유니온페이 서비스를 확대하고 국경 간 은행 간 결제 시스템(CIPS)을 통해 위안화 결제를 촉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CIPS는 국제 결제 네트워크 스위프트(SWIFT)에 대응하는 중국 시스템이다.
아프리카에서는 이집트뿐 아니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이 이미 중국과 위안화 기반의 협정을 맺었거나 도입 중이다.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12월 중국과 150억위안(약 2조9000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갱신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에서 쓰는 나이라화와 위안화 간 직접 교환이 가능해져 달러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국가개발은행과 남아프리카개발은행이 21억위안(4100억원) 규모의 첫 위안화 표시 대출 협정을 체결했다. 남아공은 2015년 처음으로 중국과 300억위안(5조8000억원) 규모의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뒤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중국·아프리카 관계 전문가인 로렌 존스턴 호주·중국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아프리카는 중국과의 무역이 중요한 대륙이지만, 유로화나 달러 같은 외화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는 국가가 많다”며 “중국으로서는 세계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큰 몇몇 아프리카 국가를 통해 위안화 국제화를 시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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