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50경기 등판’ 불혹의 김진성 “몸관리 비결은 보강운동..‘내가 하겠다’는 마음이면 성적 오를 것”

[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불혹의 투수, 김진성의 전반기 50경기 등판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7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팀간 9차전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LG 김진성은 팀 불펜진의 맏형이자 '믿을맨'으로 전반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진성은 전반기에만 50경기에 등판해 45이닝을 투구했고 3승 2패 2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전반기 50경기 등판은 올시즌 리그 2위 기록. 올해 전반기 김진성보다 많은 경기에 등판한 투수는 단 한 명, 롯데 자이언츠의 2001년생 2년차 신예 정현수(54경기 32.1이닝) 뿐이다. 김진성은 정현수보다 등판 경기 수는 적었지만 투구 이닝은 훨씬 많았다.
전반기 50경기 등판에 대해 김진성은 "팀이 나를 필요로 할 때가 많았던 것 같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준 덕분에 힘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진성은 LG 불펜의 핵심이었다. 사실상 전반기 LG 불펜을 지탱한 선수였다. 불펜 과부하는 없었다고 자부하는 염경엽 감독조차 "김진성은 예외"라고 했을 정도로 팀을 위해 많은 공을 던지며 헌신했다.
하지만 김진성은 "전반기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이다"고 돌아봤다. 김진성은 "시즌 초에는 위기를 잘 막았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에는 승계주자를 잘 지켜주지 못했다. 그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비슷한 나이대, 비슷한 처지에서 서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동료가 있다. 바로 SSG의 노경은이다. 김진성보다 한 살이 많은 노경은은 SSG 불펜의 핵심이자 필승조로 여전히 맹활약하고 있다. 김진성은 "경은이 형과 자주 연락을 한다"고 웃었다.
김진성은 "경은이 형은 그 나이에 시속 150km 가까운 공을 던진다. 대단하다. 형과 몸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며 "경은이 형이 '올해는 네가 홀드왕을 할 것 같다'고 했는데 내 생각에는 경은이 형과 (조)상우(KIA)가 홀드왕 경쟁을 할 것 같다. 홀드 갯수도 거의 따라왔더라. 나도 물론 홀드왕 욕심은 있다. 하지만 물이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하는데 지금은 ��가 아니다. 초반에 홀드 1위일 때는 욕심이 컸는데 이제는 오히려 편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혹의 나이에도 건강과 기량을 유지하며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은 그만큼 몸 관리를 확실하게 해내고 있다는 의미다. 관리 비결은 무엇일까. 김진성은 '유산소'와 '보강운동'을 꼽았다.
김진성은 "난 혼자 운동하는걸 즐긴다. 집중도 잘 된다"며 "나는 유산소 운동을 많이한다. 운동 시작 전에 러닝 20분을 하고 경기 끝나고 또 20분을 뛴다. 보강운동도 매일 한다. 후배들에게 보강운동을 강조한다. 후배들에게 '보강운동은 몸에 저축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축하듯 보강운동을 해놓으면 힘들 때 그걸 빼서 쓸 수 있다. 조금이라도 하면 좋다. 경기 끝나고 한 시간 정도 보강운동을 하는 편이다"고 웃었다.
후배들에게 보강운동 외에 또 한 가지 강조하는 것이 있다. 바로 체력을 경기에 쓰는 것. 김진성은 "더운 여름에는 되도록 공을 적게 던지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한다. 후배들에게도 웬만하면 '캐치볼은 적게하고 들어가라'고 한다. 캐치볼의 밸런스가 경기로 꼭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런 부분을 많이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전반기를 2위로 마친 LG는 1위 한화를 추격하는 상황이다. 김진성은 "'누군가 해주겠지' 하는 것보다 '내가 하겠다'는 마음이 크다면 팀도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 결국 내가 잘해야 팀에도 플러스가 된다. 남한데 미루기보다 내가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사진=김진성/뉴스엔DB)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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