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주말 빅매치…포항 vs 전북 '선두권 격돌'
대구 vs 김천, 하위권 탈출과 선두권 추격 위한 치열한 맞대결

K리그1은 2차 라운드로빈 마지막 경기를 앞둔 21라운드 현재 전북현대가 독주체제를 갖추고 있는 가운데 2위 대전(승점 35)부터 3위 김천·4위 포항(이상 승점 32)이 승점 3점 차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3팀의 팀득점 역시 2점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변동 가능성도 높다.
이런 가운데 포항스틸러스가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선두 전북과 맞붙는다.
포항과 전북은 지난 3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서로 2골씩을 주고 받으며 2-2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22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양 팀의 상황은 첫 대결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포항은 시즌 개막 후 무기력한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으나 1차 라운드로빈 후반부터 분위기 전환이 이뤄지면서 21라운드 현재 4위까지 뛰어 올랐다.
주전들의 많은 부상으로 힘없던 득점력도 이호재와 오베르단이 살아나면서 팀득점이 26점으로 올라갔고, 조르지를 비롯 신인선수들의 빠른 성장으로 팀이 한층 더 단단해 졌다.
전북 역시 시즌 초반 무기력한 공격력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전진우에 이어 콤파뇨 등 외국인 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나면서 패배를 모르는 팀이 됐다.
지난 3월 16일 포항전 2-2무승부 이후 K리그1 17경기 무패(12승 5무), 코리아컵 포함 20경기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이 무패가도 전북을 잡을 마지막 카드가 됐다.
이번 경기는 포항이 전북을 잡고 선두권 경쟁자로 올라설 수 있을 지도 관심사지만 더 큰 관심은 기성용이다.
기성용은 FC서울 소속이던 지난 4월 대전과의 8라운드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경기장에서 사라졌다 지난 3일 전격적으로 포항에 입단했다.
3개월 가량 출전하지 못했기에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비롯 세계무대에서 활약했던 캐리어를 갖춘 만큼 포항으로서는 즉시전력감이다.
특히 즉시퇴장으로 인해 2경기 출전정지가 내려진 오베르단을 대체할 자원이 없는 포항으로서는 몸 상태만 문제 없다면 즉시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서울에서 이적한 뒤 2주 가량의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팀 점술을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도 가졌기 때문이다.
포항으로서는 아직 출전기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성용 효과를 거두고 있다.
19일 전북전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된 것은 물론 기성용의 포항유니폼을 구하려는 팬들이 몰리면서 생산공장에서 공급수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선두권 추격이 절실한 포항으로서는 경기장에서도 기성용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사상 첫 국가대표 선발과 함께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뜨린 이호재를 비롯 '2025 EAFF E-1 챔피언십'에서 맹활약을 펼친 박승욱과 이태석을 비롯 K리그1 적응 마친 조르지, 부상에서 돌아온 안재준·이동희 등 한층 더 전력이 두터워진 포항이 절대강자로 거듭난 전북을 잡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앞서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iM뱅크파크에서는 대구FC와 김천상무가 맞붙는다.
21라운드 현재 승점 14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대구는 A매치 휴식기였던 지난 12일 울산과의 21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2무승부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돌아온 에이스 세징야는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귀환신고를 했다.
김병수 감독으로서는 에이스가 귀환함에 따라 득점루트에서 다양한 전술적 변화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제주에서 이적한 김주공이 세징야와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는 데다 세징야의 귀환으로 카를로스의 기동력과 활동량이 한층 많아졌다.
수비라인 역시 돌아온 중앙수비수 홍정운과 이적생 우주성, 카이오가 삼각편대를 이루며 안정성이 높아졌다.
이에 맞서는 김천상무 역시 선두권 경쟁을 위해서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김천의 핵심은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이동경과 이승원이다.
이들은 '2025 EAFF E-1 챔피언십'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터라 이번 대구전에서도 승리의 첨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천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10기 신병선수들이 엿새간의 남해 전지훈련을 통해 팀 전술에 완전히 녹아 들어 선수교체기 공백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따라서 김천은 이번 대구전 역시 팀의 막강공격력을 앞세워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여 한여름 더위 만큼 뜨거운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