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불인데 넷플 '1위' 찍었다…공개 하루 만에 반응 터졌다는 이 영화의 정체

[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영화 '브릭'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된 지 하루 만에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브릭'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작품으로 약 1시간 39분 분량의 길지 않은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다.
17일 기준 한국 넷플릭스에서는 1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이어 2위를 유지중이다.
▲ 청불 등급을 넘어선 흥행 성적
독일 SF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브릭'이 공개 직후 플릭스 패트롤 기준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화제 중심에 섰다. 국내에서도 수일간 2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여름 시기에 맞춰 공개된 스릴러 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순위권에 랭크돼 있다.
높은 성적을 거둔 영화지만 이를 본 시청자들은 다소 엇갈린 평을 내놓고 있다. "고립된 감정 벽을 허무는 이야기로 반전은 약했으나 메시지는 명확하다"라는 호평을 내놓은 시청자가 있는 반면 "자극적인 스릴러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다. 인간관계와 심리에 집중하면 볼 만 할 것"이라며 다소 아쉬웠다는 평을 남긴 시청자도 존재했다.
또 캐릭터와 극 전개가 비논리적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제기하고 있는 시청자도 존재했다. "전개가 느리고 반전이 약하다"라는 지적을 한 누리꾼은 길지 않은 러닝타임을 가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답답하게 진행된 전개에 아쉬웠다는 평을 남겼다.
실제로 17일 기준 네이버 영화 평점 5점을 기록하고 있는 '브릭'은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관람평이다.

▲ 검은 벽을 소재로 펼쳐지는 줄거리
밤새 아파트를 감싼 의문의 검은 벽 속 팀과 올리비아는 경계심 가득한 이웃들과 뭉쳐 생존을 위한 탈출을 시도한다.
팀과 올리비아는 오랜 연인이지만 아이를 잃고 나서 멀어진다. 올리비아는 함께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팀에게 세계 여행을 떠나자고 제안하지만 팀은 다짜고짜 일을 그만둘 수는 없다면서 나중을 기약하게 된다.
팀과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한 올리비아가 문을 나서는 순간 빈틈없이 들어찬 검은 벽을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은 벽을 부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몇 시간 노동 끝에 알아낸 것은 어떤 힘도 통하지 않고 자기장을 띠고 있는 미스터리한 벽이라는 사실뿐이다.
이들은 다른 아파트 주민도 자신들과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다 같이 힘을 모아 대피소가 연결된 지하까지 땅을 뚫어 탈출구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팀과 올리비아는 이 과정 속 여행객 커플, 할아버지와 손녀, 경찰을 만나게 된다.
▲ 단순 스릴러를 넘어선 심리극
작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단순한 생존 스릴러를 넘어 깊은 인간 심리를 파고든다는 점이다. 트라우마로 인해 멀어진 커플인 팀과 올리비아의 감정적으로 겪는 벽을 물리적인 벽에 빗대 표현하면서 실제 연인 사이인 두 배우의 현실감 있는 연기로 극 몰입도를 높인다.
필립 코치가 감독 '브릭'은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 루비 O. 페, 프레데리크 라우, 살버 리 윌리엄스, 무라탄 무슬루 등이 주연을 맡았다.
팀을 맡은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는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 시리즈, '하트 오브 스톤', '오펜하이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배우로 극 중 아이를 잃고 난 뒤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리며 현실을 회피하는 인물이다.
올리비아 역 루비 O.는 남자친구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로 '아미 오브 더 데드'에서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벽에 갇힌 아파트라는 설정은 현대 사회 속 고립과 불신, 통제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전반에 걸친 벽 정체와 주민들의 숨겨진 비밀, 누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한 미스터리는 영화 러닝 타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며 전 세계 시청자들 이목을 끌고 있는 '브릭'은 스릴러 미스터리를 담아낸,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끄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참신한 소재와 설정으로 킬링 타임용 영화로 적합할 것으로 보이는 작품은 올여름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사 모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브릭', 채널 'Netf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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