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 후보자 "내달 1일까지 관세 협상 가능할 것"

조영빈 2025. 7. 1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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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협상을 내달 1일까지 타결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시한을 못 박은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전통적인 협상 방식을 뛰어넘는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미국과 긴밀하게 협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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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北은 적으로 가변한 급박한 위협"
"일부 공관장, 계엄의 정당성 언급하고 다닌다 들었다"
'부정선거론' 모스 탄 교수에 "용납될 수 없어"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협상을 내달 1일까지 타결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 시한을 못 박은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전통적인 협상 방식을 뛰어넘는 것"이라면서도 "그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에 미국과 긴밀하게 협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단기간에 가능할 것이라 보는지에 대해서는 "가능할 것"이라며 "예단키는 어렵지만 우리도 총력을 다하고 있고,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은) 매우 중요한 동맹국일 뿐 아니라 통상 상대국이므로 우선순위를 둬서 우리와 협상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한미 간 중요한 협상의 마지막 단계"라며 "제가 취임할 수 있게 된다면 다음 주에라도 또는 가장 이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마지막 협상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또 "북한은 적이냐 위협이냐"는 질문에 "평화와 한반도 안정을 만들어가야 하는 대화 상대이기도 하다. (북한은 우리에게) 이중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인사청문회를 거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입장과 다소 차이가 있는 답변이다. 정 후보자는 "북한이 주적이냐"는 물음에 "위협"이라고 답했고 안 후보자는 "북한군과 정권이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적으로 변한 사례가 무엇이냐는 추가 질문에 조 후보자는 "6·25 동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핵 개발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적(의 행동)이 아니냐"는 거듭된 물음에 조 후보자는 "적으로 변할 위협이 있고 우리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핵 개발은 남측을 겨냥한 게 아니란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조 후보는 최근 정부가 4강 주재대사 등 특임공관장들에게 이임 지시를 내린 것에 대해서는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일부 해외 공관장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6개월 동안 우리 외교가 일종의 혼돈 상태였다"며 "그리고 불행히도 계엄의 정당성을 사적이든 공적이든 언급하고 다닌다는 공관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어 "6개월 동안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태가 지속됐기 때문에 빨리 새로운 체제를 갖춰야 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내린 조치"라면서 "(후임 인선은)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후보자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가 국내에서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느 경우든 허위 사실이나 가짜뉴스를 갖고 선동하는 듯한 이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탄 교수가 주한 미국대사에 임명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 현실화되어선 안 된다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그는 "한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어떠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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