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을 보다
ACC 개관 10주년 특별전 18일 개막
2천억 원 가치 ‘잭슨 폴록 대표작’ 전시
마크 로스코 등 작가 21인 작품 36점 공개

'2천억원'이 넘는 잭슨 폴록의 작품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의 친구들'이 광주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시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 프레스 투어를 진행했다.
'현대미술의 심장' 뉴욕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광주로 옮겨온 이번 전시는 개막 전 이미 2만여 장의 관람권이 판매되며 지역민과 미술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뉴욕 유대인 박물관, 이스라엘 박물관, 폴록-크레이스너 재단의 대표 수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표현주의 거장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코를 포함한 작가 21명의 작품 36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단순한 작품 나열을 넘어 '전후 뉴욕'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그 안에서 피어난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작가의 삶과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또 마크 로스코(Mark Rothko)의 초기 작품인 '십자가'도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색면화가로 알려진 로스코가 종교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던 시기의 희귀작으로, 그의 독특한 색채와 추상적 표현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돌프 고틀리브(Adolph Gottlieb), 바넷 뉴먼(Barnett Newman), 모리스 루이스(Morris Louis), 리 크레이스너(Lee Krasner) 등 뚜렷한 예술적 업적을 남긴 뉴욕 미술계 거장들의 원화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스 나무스가 잭슨 폴록의 작업방식을 고스란히 담은 '액션 페인팅 다큐멘터리' 영상은 관람객을 당시 뉴욕 미술계로 이끈다.

전시 기간은 18일부터 10월 9일까지이며 매주 수·금·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에는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전문 해설사가 함께하는 '스페셜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ACC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미술교육 콘텐츠 개발회사인 치른시빌과 협업으로 잭슨 폴록의 액션 페인팅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교육도 마련했다.
관람권은 성인 1만 3천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만원으로 광주·전남 지역민에게는 20% 할인 혜택을 제공해 시민들의 전시 관람 기회를 확대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 채널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당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바꾼 뉴욕 미술계 거장들의 원화 작품을 광주에서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며 "전당재단은 앞으로도 광주를 기반으로 지역과 세계를 예술로 연결하고 확장해가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