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제주 선거 고기철 체제로...인재영입 총력 TF도 가동

경선 끝에 차기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에 선출된 고기철 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인재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고기철 서귀포시 당협위원장을 제주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고 위원장은 조직을 추스르고 주요 당직자 인선에도 나서야 한다. 부위원장단을 비롯한 상설위원장과 특별위원장 등 인선 규모만 수 십여명에 달한다.
고 위원장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전면일신을 내걸었다. 경쟁 후보와의 차별화와 조직 쇄신이 목적이지만 전면적인 물갈이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경선으로 인한 갈등을 불식시키고 조직을 다잡기 위해 오히려 탕평책을 꺼내들 가능성이 있다. 지방선거에 대비한 세력 규합이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고 위원장은 이를 위해 가칭 '지방선거승리준비 TF' 설치 의사를 내비쳤다. 당원들에게도 본인이 직접 TF를 진두지휘하며 인재 영입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잇따른 선거 참패로 새로운 정치인 발굴에 애를 먹고 있다. 정권교체 후 당 지지율까지 하락하면서 당 내부 분위기도 침울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벌써부터 지방선거 출마 준비자가 몰리면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제주도의원 32개 선거구 출마자 확보를 걱정해야 할 처지다.
고기철 제주도당위원장은 "폭넓은 인재를 수혈해서 당세를 확장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중도 확장을 위해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면일신은 새로운 사람들이 활동할 공간을 열어두자는 취지"라며 "물갈이나 배제의 의미가 아니다. 당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존중하는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