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입당 소식에 국민의힘 '발칵'…"윤어게인 아이콘" "즉각 출당"

박상곤 기자 2025. 7. 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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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본명 전유관)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이 지난 6·3 대선에서 국민의힘 패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이끌어온 전씨의 입당으로 인한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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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과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3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공정선거 보장을 촉구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2025.05.30.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본명 전유관)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강조해오며 비주류로 분류돼 온 국민의힘 인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1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8일 전유관이라는 실명으로 국민의힘 온라인 입당을 신청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다음날인 6월9일 입당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씨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열린 리셋코리아 발대식에서 "저도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때까지 전씨의 입당 여부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입당 신청은 대부분 온라인 신청이 많다"며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분들의 입당을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이 지난 6·3 대선에서 국민의힘 패배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이끌어온 전씨의 입당으로 인한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절연을 강하게 요구해왔던 당 비주류는 전씨의 입당으로 당이 쇄신이 아닌 극우화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참석을 마치고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소셜미디어)에 "전한길 강사 같은 '부정선거 음모론'론과 '윤석열 어게인'의 아이콘을 국민의힘에 입당시키는 것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느냐"고 했다.

전씨가 입당할 당시 당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김용태 의원도 이날 SNS에 "제가 알았다면 김계리 씨처럼 당원자격심사위를 열어 입당을 막았을 것"이라며 "계엄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단적 정치세력은 국민의힘과 같이 갈 수 없다. 자유통일당이나 최근 만들고 있는 황교안 신당이 적합하다"고 했다.

또 김 의원은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 당이 계엄에 찬성하거나 옹호한 적 없다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계엄을 옹호하는 전한길씨를 즉각 출당하라. 극단적 정치세력과 절연하는 것이 국민 보수를 재건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송 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장동혁 국민의힘 의원 등의 거취 결단을 압박한 윤희숙 혁신위원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전씨 입당에 대해 "당원 가입을 막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 개인의 목소리를 크게 증폭하는 건 정치인의 몫이다. 정치인의 행위가 우리 당을 위태롭게 만드는 것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대위에서 전씨 입당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다면서도 "국민 공감대를 얻기 위해 일부 극단적인 주장이 연결되는 부분은 거리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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