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국회의원이야”…강선우 ‘병원 갑질 의혹’ 수사 착수

이유민 2025. 7. 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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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당시 상황을 목격한 병원 관계자는 KBS에 "강 후보자가 '나 국회의원이야. 알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라 여기 병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준우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며, 2년 전 갑질 악몽을 떠올렸을 간호사와 병원 관계자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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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이번에는 국회 밖에서도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회의원 신분을 내세워 병원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는건데요.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장을 받은 서울 강서경찰서가 오늘(17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나 국회의원이야…이상한 방침에 대해 모두에게 알리겠다"

강 후보자는 2023년 7월, 가족이 입원한 서울 소재 한 종합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세로 해당 병원은 '72시간 이내에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음성' 결과가 있는 사람만 병동에 출입할 수 있었는데, 강 후보자는 이 같은 절차 없이 면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병원 관계자는 KBS에 "강 후보자가 '나 국회의원이야. 알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이라 여기 병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소란을 피운 강 후보자가 '여기 병원의 이상한 방침에 대해 모두 다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병원을 비롯한 의료계를 담당하는 상임위로 병원 측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강 후보자의 항의에 일부 간호사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강선우, 5년 전 '태움 방지법' 입법도…야 "즉각 사퇴"

강 후보자 측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2023년 8월에 있을 아프리카 순방 때문에 필수 백신 접종을 맞으려고 병원에 예약하고 간 것"이라며 "'갑질을 했다' 이건 전혀 사실 확인이 안 된 얘기"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갑질 논란'에 정치권 반응은 냉랭합니다.

강 후보자는 2020년 간호사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이른바 '태움 방지 3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말 따로 행동 따로였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이준우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보며, 2년 전 갑질 악몽을 떠올렸을 간호사와 병원 관계자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거듭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연관 기사] ‘임금 체불 진정’에 ‘재취업 방해’ 의혹까지…강선우 ‘갑질 논란’ 확산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0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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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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