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울리는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종교계까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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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기관 및 단체 등을 사칭해 식당에 물품 구매를 요청한 뒤 잠적하는 '노쇼'(No-show) 사기(본지 6월 20일자 4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범죄수법 진화와 함께 종교계까지 관련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노쇼 사기는 군부대, 교도관, 연예인 소속사, 지자체 공무원 등 다양한 신분을 사칭해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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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기관 및 단체 등을 사칭해 식당에 물품 구매를 요청한 뒤 잠적하는 ‘노쇼’(No-show) 사기(본지 6월 20일자 4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범죄수법 진화와 함께 종교계까지 관련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춘천시 삼천동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순옥 대표는 최근 인근 병원 조교수라고 본인을 소개한 A씨로부터 단체 예약을 받았다. A씨는 “병원장님 생신이셔서, 식사 자리에 필요한 와인을 대신 주문해주면 대금을 보내주겠다”며 김 대표에게 와인 대리구매를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실제 존재하는 인물과 업체의 명함에서 전화번호를 위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의심없이 해당 업체와 직접 통화를 한 김 대표는 와인의 병당 가격이 터무니 없이 높은 점을 의심해 업체의 공식 SNS를 찾았고, 뒤늦게 실제 업체와 인물을 사칭한 대납 사기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김 대표는 “외식업계 등 연락이 닿는곳 마다 이런 사례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종교계에서도 종교단체 직원을 사칭한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춘천 석사동 한 광고기획업체는 천주교 춘천교구 직원이라고 밝힌 남성으로부터 우산 등 판촉물 주문을 의뢰받았다. 해당 남성은 35벌의 소방 방화복 납품을 함께 요청하며 방화복 업체 명함을 문자로 전송하고, 해당 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할 것을 요구했다. 천주교 전주·인천 교구 등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해 춘천·원주교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교구청 직원 사칭 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를 접수한 민원인은 “종교 관련 직책을 사칭하다 보니 판촉물 업체들이 경계심 없이 응할 수 있다”며 “실제 피해자가 나올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춘천에서 악기 판매를 하고 있는 김홍열씨 또한 춘천교도소 직원을 사칭한 인물로부터 악기 구매 의뢰를 먼저 받은 후 무전기 유통을 요청받았다. 교도소에 연락을 해보니 해당 인물이 근무하고 있지는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노쇼 사기는 군부대, 교도관, 연예인 소속사, 지자체 공무원 등 다양한 신분을 사칭해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정·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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