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인재 가능성 무게... 안전진단받고 한 달만에 ‘와르르’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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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해당 옹벽은 최근 오산시 정밀안전점검에서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옹벽은 배수가 가장 중요한데, 붕괴한 지점 배수 시설에 문제가 있어 붕괴 요인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계속해서 많이 내릴 경우 붕괴된 곳은 물론이고 부풀어 오른 반대편 외벽 역시 추가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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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하루 전 붕괴 우려 신고 이어 포트홀 등 징조… 부실시공 의혹

오산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로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해당 옹벽은 최근 오산시 정밀안전점검에서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붕괴 지점 반대편 옹벽 외벽마저 팽창, 이번 사고가 부실한 옹벽 조성과 점검에 따른 ‘인재’ 아니냐는 의구심에 힘이 실리고 있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와 경찰은 붕괴 사고 현장과 반대편 통행을 모두 통제하고 있다. 흙무더기와 사망자 차량 등을 수습하지 못한 데다, 반대편 옹벽 외벽마저 팽창하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제기된 탓이다.
최선호 시 시민안전국장은 “호우가 계속돼 붕괴된 지점, 반대편 모두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양방향 통제를 진행 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도 사고 현장에 강희업 2차관을 파견, 국토안전관리원 사고조사위원회 구성 및 원인 규명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오후 7시4분께 옹벽 붕괴가 발생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는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 사업의 하나로 2023년 개통됐다. 조성 2년여 만에 옹벽 붕괴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옹벽은 시가 지난 6월 진행한 정밀안전점검에서 안정권인 ‘B등급’을 받았다. 이전에 진행된 다섯 차례 점검에서도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더욱이 붕괴 전날인 지난 15일 오전 ‘2차로 오른쪽 지반이 침하, 빗물 침투 시 붕괴가 우려된다’는 시민 신고가 있었고 같은 날 오후 4시께에는 옹벽 위쪽 도로에 직경 40cm의 포트홀까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는 집중호우 전날 사고를 막을 기회를 얻었음에도 지반 복구 시점을 오는 18일로 설정, 오히려 포트홀 복구를 위해 옹벽 쪽으로 차량 통행을 유도하기도 했다.
옹벽 조성과 점검, 관리 전반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3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편성,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옹벽 배수 시설에 결함이 있어 붕괴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호우가 지속될 경우 팽창한 외벽 부분 역시 추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옹벽은 배수가 가장 중요한데, 붕괴한 지점 배수 시설에 문제가 있어 붕괴 요인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계속해서 많이 내릴 경우 붕괴된 곳은 물론이고 부풀어 오른 반대편 외벽 역시 추가 붕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중부지방에 걸쳐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며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기 남부권에서는 최대 150㎜ 이상의 집중 호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관련기사 :
붕괴 사고 난 오산 고가도로 옹벽 7년 전에도 유사 사고 발생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17580411
“성실 동생이었는데”… 오산 옹벽 붕괴 사고 피해자 빈소 마련 [현장, 그곳&]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17580384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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