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우리금융·KT·포스코, 본주보다 ADR이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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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사고팔 수 있는 국내 기업의 주식예탁증서(ADR)가 올해 들어 한국 증시의 본주보다 눈에 띄게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DR의 낮은 거래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한국 주식을 편리하게 취득하고 싶은 글로벌 투자자의 수요가 뉴욕증시로 몰린 결과다.
ADR은 외국 기업이 자국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증서를 미국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상장한 대체 증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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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지주사도 비슷한 흐름
달러로 거래 가능해 큰손 선호
美 ETF 편입 때 자금 먼저 유입
미국 증시에서 사고팔 수 있는 국내 기업의 주식예탁증서(ADR)가 올해 들어 한국 증시의 본주보다 눈에 띄게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DR의 낮은 거래 유동성에도 불구하고 급등하는 한국 주식을 편리하게 취득하고 싶은 글로벌 투자자의 수요가 뉴욕증시로 몰린 결과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국전력 ADR은 13.87달러로 4.36% 상승 마감했다. 앞서 열린 국내 증시에서 한전 주식은 3만6500원으로 가격이 변동하지 않았지만 뉴욕증시에선 급등한 것이다. 올 들어 한국전력 ADR 상승률은 107.63%에 달한다. 같은 기간 본주 수익률 86.61%와 20%포인트 넘게 차이 난다. 최근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금융지주사 역시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우리금융지주 ADR 상승률은 73.01%로 본주(63.18%)보다 10%포인트가량 높다. 신한지주 KB금융을 비롯해 KT SK텔레콤 등 대부분 미 ADR이 한국 주식 수익률을 추월했다.
해외 기관투자가 관점에서 미국의 거래 규정을 따르고 달러로 거래할 수 있는 접근성이 프리미엄 지급으로 이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DR은 외국 기업이 자국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증서를 미국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상장한 대체 증서다. 기업 관점에선 현지 기업공개(IPO) 추진보다 용이하게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당 종목이 미국 내 상장지수펀드(ETF) 구성 종목에 들어 있는 경우 관련 자금이 한국 증시보다 ADR에 먼저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리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 밖에 국가 기간산업의 외국인 취득 한도도 ADR 프리미엄을 키울 수 있다. KT와 SK텔레콤은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 지분율 한도가 전체 발행 주식의 49%다. 한국전력은 자본시장법상 40%로 제한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미 외국인 한도가 소진된 종목은 ADR로 수요가 유입돼 주가 상승률이 더 높은 경우가 있다”며 “거래 규정 역시 미국 기준에 따르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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