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니언리더] 네타냐후, 초정통파 연정 탈퇴로 ‘최대 위기’

박영서 2025. 7. 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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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또다시 정치적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군 복무 면제 문제를 놓고 갈등하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들의 연립정부 탈퇴로 의회 과반 의석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연립정부에서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당이 또 이탈키로 하면서 네타냐후 연립정부가 소수 정부로 전락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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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사진) 이스라엘 총리가 또다시 정치적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군 복무 면제 문제를 놓고 갈등하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들의 연립정부 탈퇴로 의회 과반 의석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연립정부에서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샤스당이 또 이탈키로 하면서 네타냐후 연립정부가 소수 정부로 전락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타냐후 연정의 핵심 파트너인 샤스당은 이날 제안된 법안과 관련된 이견으로 연정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법안은 초정통파 유대교도의 병역을 면제한 군 복무 면제 관련 법안입니다.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 건국 이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말살될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서 병역을 면제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전쟁이 길어지면서 병력 부족이 심해지자 네타냐후 정부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를 대상으로도 징집을 추진, 이들 정당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도 같은 이유로 연정에서 이탈했지요. 7석의 UTJ의 연정 탈퇴로 의회 120석 가운데 61석으로 간신히 과반을 유지했던 네타냐후 연정은 11석의 샤스당의 탈퇴로 소수 정부가 됐습니다.

다만 샤스당은 야권과 합세해 연정을 약화하진 않을 것이며 일부 법안에는 연정과 함께 투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불신임안에도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정이 당장 붕괴하진 않겠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소수 정부를 이끌게 되면 군사작전과 정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로선 최대 정치적 위기를 맞은 셈입니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오늘 부로 이스라엘엔 소수 정부가 있을 뿐”이라며 “소수 정부는 군대를 전투에 보낼 수도, 누가 죽고 사는지 정할 수도, 가자지구의 운명이나 시리아·사우디아라비아와 협상도 결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외신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더욱 강경한 노선을 택할 수 있다고 관측합니다. 부패 혐의 재판 등으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전쟁을 밀어붙인다는 의심을 받아온 네타냐후 총리가 여론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이스라엘군은 이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시리아 대통령궁 인근 군 본부를 공격했다”며 “군사 목표물 타격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와 데라도 공습을 받았습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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