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설득 끝에…" 미 하원 '암호화폐 3법' 절차표결 통과

정혜인 기자 2025. 7. 1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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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3개 법안에 대한 본회의 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밤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반(反)CBDC 감시국가법안(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등 가상자산 3개 법안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 표결을 진행했다.

15일 미 하원에서 진행된 법안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 표결은 찬성 196표, 반대 222표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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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뉴스1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암호화폐) 3개 법안에 대한 본회의 심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공화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던 절차 표결이 16일(현지시간) 재표결을 통해 가결되면서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밤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반(反)CBDC 감시국가법안(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 등 가상자산 3개 법안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217표, 반대 212표로 법안 심의 진행이 결정됐다.

이날 표결은 전날에 이은 두 번째 투표로, 앞서 반대표를 던진 공화당 의원 설득을 위한 9시간 이상의 비공개 회담 끝에 이뤄졌다. 이는 하원 역사상 최장 시간 투표로 기록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전날 절차 표결 부결로 11만7000달러대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17일 오후 4시40분 현재 11만82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15일 미 하원에서 진행된 법안 심의 시작을 위한 절차 표결은 찬성 196표, 반대 222표로 부결됐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 법안'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상자산 발행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며 해당 법안 수정과 반 CBDC 감시국가법안 통합을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기 때문.

절차 표결을 통과해야 이후 법안 승인을 위한 심사를 하고 입법을 위한 표결도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 법안 처리 첫 단계인 절차 표결부터 부결되면서 미 하원이 지정한 '크립토 위크'(가상자산 특별 입법 기간, 14~18일) 내에 가상자산 3법 처리가 어려울 거란 우려가 등장했고, 이는 최근 상승하던 비트코인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날 늦게 트럼프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니어스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했고, 16일 재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가 다시 고조됐다. 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지니어스 법안을 먼저 처리할 방침이다. 로이터는 "심의가 시작되는 3개 법안 중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지니어스 법안'이 가장 먼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가상자산 업계에 있어 중대한 승리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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